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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og | 평범해서 소중한 일상
개불알 지켜주는 남자 오이군
2014. 9. 13. 06:55

소중히 여겨주세요, 개불알

한쌍의 개불알을 돌려 주세요?!


며칠 전 인터넷 서핑하던 많은 이들의 손가락을 자동 클릭하도록 소환한 광고가 하나 있었죠.


 " 개불알을 지켜주세요 "


개불알을 지켜달라니 이게 웬 민망한 소리? 아니 그것보다 그걸 대체 어떻게 지키라는 건지...

곧이어 그 광고와 연관되 보이는 페이크 뉴스 동영상도 하나 돌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민망한 광고에 대한 반응을 인터뷰한 뉴스 였는데, 동영상 끝에 그 진실이 담겨 있더군요 ^^



그 민망한 이름의 주인공은 사실 우리가 떠올렸던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화 였는데요, 산림청에서 자연보호를 위한 공익 광고를 저런 재치 넘치는 방법으로 만들어 주었네요. 


▲ 멸종 위기의 야생화, 개불알 난


해당 홈페이지에 가면 나도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겠다는 임자 서명을 할 수 있습니다. 아내를 뜻하는 그 임자 말고요, 수풀림林자 써서 임자 입니다. 이것도 역시 재치 만점 ^^ 

선언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임자林子 되기 위한 다짐! 


1. 산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주워 오겠습니다.

2. 나무와 풀을 함부로 꺽지 않겠습니다.

3. 정해진 숲길과 등산로 이외에 아무 곳이나 다니지 않겠습니다.

4. 산과 숲에서 함부로 불과 담배를 피지 않겠습니다.

5. 허용된 장소가 아닌 곳에서 취사나 야영을 하지 않겠습니다.

6. 산림내 불법행위를 목격할 시 이를 계도하거나 신고하겠습니다.


이걸 읽으니 딱 떠오르는 사람이 있더군요. 바로 제 남편인 오이군 입니다. 언제나 여행 중 한시간 정도를 쓰레기 줍기에 할애하는 오이군이 딱 좋아할 만한 선언문이더군요. 


▲ 안양천 동네 산책 중 쓰레기 줍는 오이군


▲ 울진에 다이빙 가서 막간을 이용해 쓰레기 줍는 오이군


저도 예전에는 쓰레기에 그저 눈쌀만 찌푸리던 사람이었는데, 그의 강요 없는 솔선 수범에 감동받아 이제는 같이 줍는 여자가 되었음은 물론이고요, 외국인이 우리의 자연을 소중히 여겨주는 모습에 감동한 여행지 주변 사람들이 저희와 함께 쓰레기 줍기에 동참해 주기도 합니다.


▲ 안면도 바람아래 해수욕장 산책도중 쓰레기 월척 발견!


▲ 인적없는 겨울바다에 웬 쓰레기가 이리 많노...안면도 바람아래 해수욕장


▲ 하늘도 감동, 쓰레기 줍는 그에게만 빛이 내리는 듯 ^^; ...안면도 바람아래 해수욕장


▲ 대천해수욕장에서의 한밤의 로맨스는 결국 쓰레기 줍기로 이어지고...


▲ 안면도 기지포 해수욕장 모래에 박힌 페트병 뽑는 오이군. 처남이 구경하다 결국 동참 ^^


정말 아름다운 자연을 가진 우리나란데요, 이렇게 쓰레기에 뒤덮혀 병들어 가고 있는 모습을 보면 너무 안타깝기 그지없어요.


지난번에 포스팅 했던 용추계곡입니다. 정말 더없이 싱그럽고 아름답죠? 그냥 보고만 있어도 힐링이 되던 곳이었는데요, 그 예쁜 곳에도 군데군데 쓰레기들이 있어서 너무나 안타까왔답니다. 


신나게 물놀이 하던 오이군이 갑자기 물속을 열심히 들여다 보네요. 뭘 찾은걸까요? 금덩이라도 발견?

그러더니 갑자기 잠수를 합니다.

앗! 남편 왜그래? 별로 깊지도 않은데서 프리다이빙 하는겨?


그러고는 잠시 후 물위로 불쑥 올라온 그의 손에는 페트병 반쪽이 들려있었습니다.

횃불 들고 있는 자유의 여신상이 떠오르더군요. ^^;

진정한 자유를 즐길 줄 아는 손입니다. 자연을 마음껏 즐길 자유가 주어졌다면, 그것을 아름답게 지켜줘서 보답할 줄 아는 마음이 따라와야 하겠죠.

팔불출 마누라가 감동했네요. 제 가족 칭찬을 공개적으로 마구 마구해서 죄송합니다. ^^;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태어나지도 않은 외국인 남편이 제가 사랑한다고 말만하고, 쓰레기 한번 안줍던 우리나라를 이렇게 매번 소중하게 여겨주니 기특하고 이쁜 마음이 들어요.


완전 폼잡고 올라왔지만 쓰레기 주웠으니 봐줍니다. ^^;


계곡 다른 쪽에서 놀다가 또 쓰레기 발견, 이번에는 사발면 그릇하고 비닐봉지.


그런데 계곡에서 수영복 입고 놀고 있으니, 한국 사람 정서로서는 조금 신기하죠? 외국인들은 오히려 물에 들어갈 때 반바지에 티셔츠까지 다 껴입고 들어가는 한국 사람을 신기해 합니다. 젖으면 몸에 붙고, 축축 쳐져서 거추장 스럽고, 수영도 잘 안되고, 나오면 젖은 옷 때문에 더 추운데 왜 입느냐고 물어봅니다. 우리는 수영복 입는게 쑥스럽다고 했더니, 해수욕장이나 워터파크에서는 잘들 입는데, 계곡은 왜 더 쑥스럽냐고 하네요. 음...그건 저도 잘 모르겠네요. 계곡에선 수영복 입으면 뭔가 이상한데, 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ㅎㅎ


물놀이 끝나고, 트레킹 할때는 큰 봉지 들고 아예 본적격으로 줍습니다.


트래킹 하면서 보니 참 가관이네요. 물가에서 돗자리 펴서 놀고 먹다가 돗자리 채로 버리고 갔습니다. 오이군 보기 진짜 민망하더라고요. 둘이서 열심히 다 주워 담았습니다. 치워놓으니 쓰레기장 같던 곳이 예쁜 자갈밭으로 되돌아 왔죠?


방금 그 자리를 치워 놓고 뿌듯하게 3미터 걸어갔는데, 이런 광경이 펼쳐 졌어요. ㅠ_ㅠ 정말 한숨이 나오더군요. 저걸 다 담을 비닐봉투도 없고, 이를 어쩐다. 그냥 갈까 하다가 플라스틱과 유리병, 비닐만 주웠습니다. 음식 남은거랑 종이류, 나무류는 자연분해 되겠지 싶어서요.


놀던 곳에서 한 20분 걸으며 모은 쓰레깁니다. 종이류와 나무 젓가락 같은건 다 안주웠어요. 담을 봉투가 없어서요. 저 과자 봉지안에는 슬리퍼도 한켤레 들었답니다. 놀러와서 한번 신으려고 산 슬리펀가봐요. 소주병 옆에 멀쩡한 슬리퍼를 그냥 버리고 갔더라고요. 아무리 그래도 집에가서 버리면 좋을텐데.

그런데, 줍고 보니 또 이걸 버릴 곳이 마땅치 않더군요. 사람들이 각자의 쓰레기를 집으로 들고 가는게 정석이지만, 최소한 국립공원, 도립공원 입구에 큰 쓰레기 장이라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종량제 봉투 비싸다는 핑계 대고, 산에 쓰레기 놓고 가는 사람은 줄지 않을까요? 결국 저희는 저걸 다 집으로 들고 왔네요. 저희 아파트는 재활용 쓰레기 일주일에 한번밖에 수거 안하는데, 이게 웬 난리. -_-;


▲ 스위스의 쓰레기 없는 깨끗한 자연


오이군이 나고 자란 나라, 스위스는 자연이 예쁘기도 하지만, 산, 들, 호수 어디를 가도 쓰레기 한점 떨어져 있지 않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답니다. 스위스 사람들은 자연속으로 피크닉을 갈때 일부러 큰 쓰레기 봉투를 하나 가져간답니다. 자기 쓰레기를 모두 담아오기 위함인데요, 모두가 그렇게 하니 자연속에 쓰레기가 남아있을 일이 없지요. 그 사람들이라고 주말에 산에서 놀고, 먹고 안하고 싶겠어요? 제가 6년 가까이 살아본 바로는 우리보다 더하면 더했지 절대 안하지 않아요. 대신 뒷처리가 확실한거죠. 딱히 놀곳이 없는 십대 청소년들도 산과 들, 호수에서 파티를 자주 하는데, 놀다가도 집에갈 때는 쓰레기를 꼼꼼하게 챙겨가더라고요. 아무 생각없는 비행 청소년 취급했다가 놀고 나서 깔끔하게 청소하는 걸 보고 다시봤어요. ^^;


그러나 우리 자연속엔 이미 쓰레기가 많이 떨어져 있죠. 이제부터 본인의 쓰레기를 가져오면서 쓰레기 봉투의 남는 공간만이라도 주변에 떨어진 쓰레기로 채워 오시는 건 어떨까요?

겨우 그정도로 뭐가 달라져? 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지만, 여행을 하는 모든 사람이 자연속에 떨어진 쓰레기 하나씩을 줍는다고 상상해 보세요. 이미 우리 자연은 커다란 변화를 보일 거예요. 개불알 꽃도 더이상 멸종 위기의 꽃이 아닐거고요 ^^


이 광고 재치도 넘치지만, 그 취지도 너무 좋아서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여러분도 저희와 함께 임자가 되지 않으시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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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9.15 16:21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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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vicon of https://www.lucki.kr 토종감자2014.09.15 19:21 신고

      우와~ 정말 멋진 작업을 하셨네요.
      재치 넘치고, 의미도 좋은 이 광고가 아주 아주 널리 퍼졌으면 좋겠어요.
      유튜브 영상에 영문 자막도 있었으면 동영상이 퍼지는데 더 효과적일 것 같아요.
      앞으로도 많이 많이 응원해 드리겠습니다.
      사실 내 나라, 나의 산이고, 강인데, 이런걸로 칭찬 받는 세상이라는게 뭔가 어색하다는 생각도 들어요.
      어쨌든 앞으로도 계속 좋은 캠페인 많이 만들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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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vicon of https://chunchu.tistory.com 천추2014.09.15 16:47 신고

    멋진 분이군요.
    즐길줄만 알지 책임지지는 않으려는 세대에 아주 좋은 일을 하시는 분들을 보면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덕분에 잘 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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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vicon of https://www.lucki.kr 토종감자2014.09.15 19:26 신고

      맞아요. 저도 줍고나면 그 쓰레기 처리하고, 책임지게 되는게 싫어서 처음엔 동참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남편이 꾸준히 하는 모습을 보니 감동도 되고, 내 나라를 내가 먼저 사랑해 주지 못해서 미안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줏어보니 별로 힘든일도 아니기에 요즘엔 같이 동참하고 있습니다. ^^
      조금씩 언젠가는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어 가리라 믿습니다. ^^
      행복한 저녁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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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vicon of https://rubygarden.tistory.com 루비™2014.09.15 20:39 신고

    오이님 정말 대단한 분이시군요.
    저기 쓰레기 버린 사람들은 다 토종 사람들이 아니겠어요.
    수입오이님께는 감사 하트를 날려드리고 싶구요.
    저기 쓰레기 버린 토종 쓰레기들에게는 쓰라린 때찌를 날려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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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vicon of https://www.lucki.kr 토종감자2014.09.16 16:16 신고

      ㅎㅎ사실 오래전부터 문화가 그래왔고, 습관이 그래왔던 거라 버리신 분들도 딱히 생각 많이 안하셨을거예요.
      다같이 조금씩 노력하다보면 전국민의 의식이 바뀔 날이오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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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vicon of http://greendayslog.com 그린데이2014.09.15 22:32

    쓰레기 줍는 오이군 사진은 몇번 본적 있는데, 이렇게 모아놓고 보니 정말 가는 곳마다... 넘 멋져요!
    전 이번에 꼬따오 가서 쓰레기 줍는 유럽 다이버들을 봤는데, 뭔가 대단해 보이고, 이제껏 그러지 않았던 제가 작아보이고 그랬던 기억이...
    전 해변에서 맥주만 마실줄 알았지, 쓰레기 주을 생각은 한번도 안해봤는데 말이죠.
    죽어가는 산호를 보며, 맨발로 해변을 오가는 아이들 주변에서 발견한 뾰족한 병조각들을 보며 반성 많이 했어요. 저도 이번 기회에 임자 동참!
    산림청 캠페인 이전부터 개불알을 지켜온 오이군과 감자님~ 정말 멋지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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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vicon of https://www.lucki.kr 토종감자2014.09.16 16:23 신고

      어, 저도 이번에 태국 피피섬 다이빙 갔는데, 가이드가 노르웨이 사람이었거든요. 우리 가이드 하면서 물속의 쓰레기를 다 줍더라고요. 큰 타이어도 버려져 있었는데, 그것도 들쳐매고 나더군요. 감동이예요, 그런분들. 한명한명 깨끗이 하려고,노력하다 보면, 언젠간 전국민이 노력하고있는 그런 날이 오리라 믿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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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vicon of https://ttooii-ne.tistory.com Soy™2014.09.15 23:43 신고

    오! 감동!
    가끔씩 가는 야구장에서 경기 끝나고 뒤돌아서면 주변에 어지럽게 버려진 쓰레기를 보고 끌끌 혀만 찰 줄 알았지
    직접 주울 생각은 애시당초 하지 않은 저같은 사람은 반성해야 겠어요.
    자랑스러운 배우자가 아닐 수 없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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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vicon of https://www.lucki.kr 토종감자2014.09.16 16:27 신고

      맞아요. 경기장, 축제장 끝나고 나면 가관이죠. 그런곳은 쓰레기통도 있는데, 정말 왜들 그런지 몰라요. 하나가 버리면 둘도 그래도 될 것같이 느끼는 것처럼, 하나가 줏으면 다른 이들도 그럴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제 먼저 쓰레기를 줍는 그 하나가 되어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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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vicon of https://ecrivain-inconnu.tistory.com écrivain inconnu2014.09.16 09:03 신고

    진정 멋진 남편을 두셨네요.
    말이 아닌 행동으로 묵묵히 할 줄 아는 사람인 거 같습니다.
    요즘 우리나라 사람들 보면 우리가 욕하는 중국인들만큼 아니 더 심하게 우리 주변을 더럽히고 있는 듯 해요.
    그런 중에 외국에서 자고 나란 분이 묵묵히 청소를 하는 모습에 웬지 모르게 반성이 되네요.
    저도 어디 놀러 갈 때에 더 신경써야겠습니다.

    아 그리고 계곡에서 수영복을 입지 않는 이뉴는 정말 저도 이유없이 그랬다는 생각이 드네요.ㅋㅋㅋ
    왜 그랬을까 생각해도 잘 모르겠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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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vicon of https://www.lucki.kr 토종감자2014.09.16 16:34 신고

      맞아요. 저도 한국와서 거리에, 자연속에 쓰레기 버리는 중국인들 보면 화가나는데, 생각해보면, 애초에 한국 어느 곳에도 쓰레기가 없었다면 그들도 감히 그러지 못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남들 계몽하기 전에 우리부터 잘 해야겠다 뭐 그런 생각 했습니다.
      그리고 말로 떠들기 보단 행동하는 사람이 되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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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vicon of https://twinkle2014.tistory.com 빠숑♡2014.09.16 10:47 신고

    짝짝짝 정말 박수치고 싶어요! 감자&오이님 멋져요!
    개인적으로 길거리에 쓰레기통들이 좀더 늘었으면 해요~ 어떤 곳은 쓰레기통이 잘 설치되어 있고, 깔끔하게 관리를 하니,
    사람들도 쓰레기통에 버리더라구요~ 그런데 지금 제가 있는 곳은 쓰레기통 찾아보기가 힘들어요.
    물론, 그러면 안되지만 그러다보니 아이들이 주변을 두리번 두리번 하다 그냥 길가에 버리는 것을 몇번 목격했거든요 ㅠㅠ
    저도 나부터 라는 마음가짐으로 쓰레기 줍기에 동참해봐야겠어요! 마음이 새로워지는 듯한 포스팅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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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vicon of https://www.lucki.kr 토종감자2014.09.16 17:03 신고

      역시 pasion님. ^^ 동참하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정말 멋져요. 보고 그냥 그런사람도 있구나, 하기가 더 쉽잖아요. 같이 하겠다고 마음먹기가 생각보다 어렵더라고요.

      쓰레기통 없는거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종량제 시행이후로 거리에도, 공원에도 쓰레기통이 부쩍 줄었어요. 얌체족들이 봉투값 아낄려고 쓰레기를 거기다 버려서 그런다는데, 그래도 있었으면 좋겠네요. 진짜 들고 다니기 귀찮으니까 사람들이 슬쩍 바닥에 버리는 것 같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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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vicon of https://hsk0504.tistory.com 한석규2014.09.16 16:02 신고

    남편 분 너무나 멋지시네요^^
    저도 쓰레기를 주울때도 있지만 종종 귀찮아서 지나칠때가 있는데 반성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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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vicon of https://www.lucki.kr 토종감자2014.09.16 17:34 신고

      저희도 사실 귀찮아서 지나칠 때도 많아요. 그래도 가끔이라도 좋으니 한두개라도 주우려고 노력하는 마음이 있다면, 언젠가는 완전히 쓰레기 프리한 우리나라가 되리라 믿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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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vicon of https://blognjoynet.tistory.com 구이오2014.09.16 17:08 신고

    아.... 반성하게 만드는 글이네요... 부끄러워지네요~
    뭔가 깨우침? 생각을 하게끔 만드네요
    잘보고갑니다^^ 좋은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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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vicon of https://www.lucki.kr 토종감자2014.09.16 17:59 신고

      ㅎㅎ 많은 분들이 이렇게 진지하게 한번 더 생각해 주시니 저희도 더 열심히 하고싶어지네요^^
      이 개불알 캠페인을 시작으로 쓰레기 퇴치운동이 널리 퍼져 일상으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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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vicon of http://yeeryu.com 여인2014.09.16 20:56

    덕분에 티스토리에 차단을 해제해달라고 했고 드뎌 풀렸습니다.
    항상 환경에 각별히 신경을 써주시는 부군께 감사드리며...
    스위스라도 저 꽃밭 밑으로 쓰레기가 있을 지 모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너무 부러워서, 짜증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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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vicon of https://www.lucki.kr 토종감자2014.09.17 00:58 신고

      금방 풀려서 다행이네요. ^^
      스패머 필터링이 유용하기도 하지만, 가끔 이렇게 오버해서 불편하기도 하군요. 아무래도 기계가 하는 일이다 보니...^^

      스위스에는 쓰레기가 없는 대신 소똥이 많아요. 대부분의 산과 들에다가 소를 방목하고, 또 그냥 놀려두는 땅에 풀이 자라면 농장에서 소를 빌려와 뜯어 먹게하더라고요. 사람이 기계로 밀고 다니는대신, 소를 열댓마리 1-2주 풀어 놓으면 풀을 짧게 싹 뜯어 먹더군요. ㅎㅎ
      그래서 그곳에서는 야외 피크닉 할때 쓰레기 없는 곳을 찾는게 아니라, 소똥 없는 곳 찾느라 시간을 뺏기곤 했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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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vicon of https://sinnanjyou.com 신난제이유2014.09.17 11:04 신고

    아... 매력남. 이런 매력남...;ㅁ; 오이님도 언젠가 한번 뵈어야 할텐데.
    저도 어릴적엔 '환경소년단'이란 걸 해서 막 쓰레기 죄다 주어서 집에 가져가고 그랬는데..(엄마한테 혼났어요. ㅋ 자랑한답시고 다 들고 왔다고 ㅎ)
    어른이 되어서는 딱히 막 줍거나 하진 않았는데 저도 놀러가면 그렇게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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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vicon of https://www.lucki.kr 토종감자2014.09.17 12:10 신고

      와우, 환경소년단~ 역시 어릴때 부터 남다른 제이유님. ^^
      (쓰레기 가져와서 엄마한테 혼났단 이야기 들으니 또 오이군이 떠오르네요. 어릴적에 커다란 지렁이랑 민달팽이를 잔뜩 모아 집에 가져와서 자주 혼났대요. 근데, 자기는 그런게 귀여워서 자랑하고 싶었다고...ㅋㅋㅋ)
      저도 학교서 봉사활동 억지로 끌려 갈 때 빼고는 남의 쓰레기 주워본 적이 없었네요. 제 쓰레기만 달랑 가져오곤 했거든요. 내가 버린거 아닌데, 왜 내가 그 나쁜 사람 대신 일을 해주나 싶어서요. 근데, 그게 그 버린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자연을 위해서라는 걸 깨달으니 별로 거부감이 들지 않더라고요. ^^
      제이유님은 역시 멋지십니다. 그냥 그랬구나가 아니라 주워야 겠다고 생각해 주시는 분들, 깨어있는 지식인!!! ㅋㅋㅋ

      추석도 다 지나고, 요즘도 늘 바쁘신가요?
      그린데이님과 함께 한번 만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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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vicon of https://travelyoungdo.tistory.com 영도나그네2014.09.17 21:17 신고

    남편님이 정말 남모르는 선행을 하고 있었군요..
    아마도 어릴적 부터 고향 스위스에서의 쓰레기 줍기가 생활화 된것 같기도 하구요..
    요즘은 계곡마다 유원지 마다 쓰레기들로 몸살을 앓고 있는 현실을 볼때 정말 부끄러운 현실이기도 하구요...
    정말 부분의 선행이 다시한번 돋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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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vicon of https://www.lucki.kr 토종감자2014.09.18 15:11 신고

      ^^; 이런걸로 포스팅을 해야하나 고민을 했는데요, 아무래도 한국인이 우리나라에서 쓰레기 줍는건 내 나라니 당연한거라서 관심을 덜 가져 주시겠지만, 남의 나라에 와서, 자진해 쓰레기 줍는 외국인을 보면 더 많은 분들이 함께 동참해 주실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이거 보고 한분이라도 정말 쓰레기를 주워 주신다면, 이 포스팅은 성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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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vicon of https://hmh6384.tistory.com 아슈디뮤2014.09.19 00:51 신고

    쓰레기를 줍는것도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가평에서부터 저많은 쓰레기를 집까지 가져와서 버리셨다니!!!!!!!!!!!!
    그리고 분리수거일까지 고이 집안에....^^;;;;
    오이님도 감자님도 정말 멋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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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vicon of https://www.lucki.kr 토종감자2014.09.19 12:42 신고

      지...집에 가져 오려는 계획은 원래 없었어요.
      그 아래 쓰레기통 있으면 버릴려고 했는데, 없더라고요!
      게다가 쓰레기장 하나 있긴 했는데, 종량제 봉투에 안담으면 벌금 문다고 막 써 있더라고요. 감시카메라 설치 되있고, 쓰레기통이 살벌하더군요.
      그러니 사람들이 귀찮아서 버리고 갔나 싶기도 하고...물론 각자 집에 가져와 버리는게 맞지만, 그곳에 종량제 봉투에 안담에도 되는 쓰레기통이 있었더라면 지금처럼 바닥에 쓰레기가 많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동네 종량제 봉투를 그럼 미리 사고 어쩌고 복잡해 지잖아요.
      저희야 줏은 수고가 아까와서 집에 들고 와서 분리수거 했지만, 산 아래 큰 쓰레기통 있는게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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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vicon of http://pictoman743.blog.me 샤인영2014.09.19 15:42

    아름다운 광경입니다...그래서 버리는 쪽과 줍는 쪽이 따로 있다~는 말도 있잖아요? 근데 따지고 보면 쓰레기 막 버리고 하는 것도 인간 속성(말되는지 몰라도)의 하나라고 치면, 아무리 교육하고 개선해도 나쁜 쪽이 공존하는 그런 음양이론이나 동전양면 어쩌구 같은 생각도 들거든요...딴지 거는거 같이 들리겠는데, 이런 야그가 있어서, 크로마뇽인 때는 동굴을 치우는 자(밖에 나갔다 죽으니까)보다 안치우고 더러우면 이사가는 쪽이 오래 살았다는 농담처럼...지금은 지구 환경위기라서 크로마뇽인처럼 살면 모두 -지구가 죽는 거 아닐까요~ 뭔가 종교 철학적으로도 변화 있었으면 합니다 환경교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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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vicon of https://www.lucki.kr 토종감자2014.09.19 15:44 신고

      ^^ 글쎄요. 쓰레기 버리는 사람들은 종교, 철학, 이론을 모두 떠나서 그냥 '귀찮으니까'가 가장 큰 것 같은데요.
      종교가 필요하다면 '안티 귀차니즘교' 가 절실할 것 같아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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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vicon of http://pictoman743.blog.me 샤인영2014.09.19 15:46

    혹시 버린 사람 따로 있고...어쩌구 하는 말 들어 보셨나요?
    나쁜사람이죠, 원래 세상이 음과 양, 선과 악처럼 공존하니까...그런 사람들이 다시 개과천선 착해질 수? 도 있고...
    근데 그러기엔 지구 상태가 넘 안좋은 듯, 환경교 탄생...환경개선 철학이론 완성~ 등등 뭔가 혁신적 인간개조가 이뤄져야 할 때 아닌가 하는 노심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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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vicon of http://pictoman743.blog.me 샤인영2014.09.19 15:50

    앗 죄송, 안 들어 간 줄 알고...비슷한 내용을 쳤는데~
    글구 바로 실시간 댓글이 달려있어, 환상이군여; 왜냐면 블로그 시작한지 딱 1쥘이라서~ 하튼 7일간 본 블로그 중에 시연하고 맘에 드는 사진과 글 거의 2등 확보이십니다...한 100개쯤 봤으니까여~ 장문의 글 읽는 것도 에너진데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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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vicon of https://camelion.tistory.com 카멜리온2014.09.24 21:11 신고

    와 정말 좋은일 하시네요.
    생각해보면 전 뭐 자주 놀러간적은 없지만 놀러가서 쓰레기를 줍는 일은 거의 한 적이 없는 것 같네요.
    단지 제 쓰레기를 잘 처리하려고 노력할 뿐... 이렇게보니 정말 우리나라 쓰레기 많네요..
    다른나라도 많겠지만 조금 더 국민의식이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저도 포함해서요. ㅠㅠ
    많은 깨달음 얻고 갑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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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vicon of https://www.lucki.kr 토종감자2014.09.24 23:50 신고

      쓰레기 잘 처리하려고 하시는게 벌써 대단하신걸요.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이 일이, 가끔 어려울 때도 있잖아요. 쓰레기통이 잘 눈에 띄지 않는데, 손에 짐이 많다거나 뭐..그런 상황요.
      그러니까 이미 카멜리온님은 어려운 일에 동참하고 계시면서, 개불알 꽃도 보호해 주고 계신겁니다. ㅎㅎㅎ
      저도 하루 빨리 많은 분들이 자기 쓰레기 가져가기에 동참해 주셔서,
      더 푸르르고, 깨끗한 우리 자연을 만나보고 싶네요 ^^
      저희도 더 힘을 내서 줍겠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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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vicon of https://www.defineyou.net 하루10분2014.09.30 00:07 신고

    부끄럽네요 ㅠㅠ 저도 어디가면 쓰레기 주워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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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vicon of https://no2016.tistory.com ///2014.10.24 14:04 신고

    앗!!이 포스팅을 보며 들던 생각은.. 저 남자 꽤나 우오와우~ '토종감자'님의 남편님으로 이미 문신박혔으니 더이상 검지손가락으로 찔러보려 하지 않겠어욥!!아하하항 예전 마포대교를 한참 걸어다닐때 바람따라 굴러다니는 쓰레기들을 보며 제 앞에 걸어가고 계신 하얀머리의 덩치와 키가 으뜸이신 바바리 코트 입으신 외쿡 할아버님께서도 나와 같은 현상을 보고 있으실거란 생각에.. 부끄럼과 그럼에도 줍지 못하는 나를 보며... 아무말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 긴대교를 걸으며 줍기엔 많고.. 이런저런 생각들에... 아.....T^T아구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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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vicon of https://www.lucki.kr 토종감자2014.10.29 16:13 신고

      그러게요. 다들 쓰레기를 보며 거슬려하기는 하는데, 그걸 줍기는 참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주우면 버릴 곳을 찾아야 하니까. 많아 질 수록 버리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잖아요. 그냥 개개인이 각자 버리면 분량도 얼마 안되고 좋은데. 너무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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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녀2015.02.06 10:00

    다음메인타고 왔다가 구경중인데 마음씨가 참 고우세요. 내 나라인데도 저러기 쉽지 않은데.
    앞으로 저도 잠깐씩이라도 주울랍니다! 행복한 전도 감사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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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vicon of https://www.lucki.kr 토종감자2015.02.12 11:23 신고

      긍정적인 시선으로 읽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저도 혀를 끌끌차며 버린 사람 욕하기는 쉬운데, 직접 줍는 것은 잘 안돼더라고요.
      남편덕에 하나 둘 줍기 시작하니 그리 힘든 일도 아니던데, 그간 왜 욕만 했나 몰라요 ㅎㅎ
      생각해보면 우리 전부 중고등 학교때 가끔 봉사활동으로 쓰레기 줏으러 다녔는데 말이죠. ^^;
      일부러 시간내서 쓰레기 주우러 나가지는 않더라도, 그냥 여행지에서 돌아오는 길에 잠깐씩만 이라도 줍는다면 자연속엔 이미 큰 변화가 생길 것 같아요.
      깨끗한 우리 산과 들과 바다를 상상하니 은근 설레이네요 ㅎㅎ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