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타] 드라마 아이리스 그 이상의 낭만, 타자와 호수
눈의 나라에서 맞이하는 아침 겨울의 미모 자랑 아키타의 아침, 화창한 햇살이 커튼아래로 스며들어 우리의 발끝을 간지렀다. 오늘은 드디어 아키타의 얼굴마담, 다자와 호수를 보고, 우리를 이곳으로 불러들인 뜨끈한 온천을 방문하기로 한 날이다. 설레이는 마음에 용수철처럼 튕겨 일어날 뻔 했지만, 암, 나도 자존심이 있지, 마치 발끝에서 알짱이는 햇살에 못이긴척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 어젯밤에 눈이 왔지? 눈내린 뉴토온천향은 어떤 모습일까? 아직 이불을 푹 뒤집어쓰고 자는 오이군을 위해 살짝 창밖을 바라보려 커튼을 젖혔는데, 눈앞에 펼쳐진 풍경에 나도 모르게 창문까지 활짝 열어 제쳤다. 눈내린 뉴토온천향의 굴욕없는 자태. 푸른 하늘과 어울어져 HD TV를 바라보는 듯, 현실감 없는 화사함으로 아침인사를..
2014. 1. 19. 2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