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부석사 은행나무 길따라
스위스가족의 한국 시골여행기 가을이 아름다운 사찰, 부석사 ── 오늘 집에 오는데, 은행나무가 곱게 물들어 있는 것을 보니 생각나는 곳이 있었다. 은행나무길이 화려하게 이어진 부석사. 이야기는 잠시 예전에 오이군의 가족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로 되돌아 간다. 우리는 봉화 달실마을을 거쳐, 안동의 농암종택에서 귀족놀이를 하며 하룻밤을 머물고, 다음날 영주 부석사로 향했다. 가장 한국적이고,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보니 스위스에는 은행나무가 매우 드물었던 기억이 났기 때문이다. 가을하면 빨간 단풍나무와 노오란 은행나무가 진리인데, 스위스에는 은행나무가 거의 없었다. 사찰의 고즈넉한 모습과 화사한 은행나무의 조화, 이거라면 대자연의 은총을 받고 자란 스위스 사람들도 충분히 감동하..
2014. 11. 11. 1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