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숙소 : 서악서원의 도란 도란 이야기가 있는 밤
고택 체험, 서악 서원에서의 하룻 밤 금녀구역을 엿보다 지난번, 차없이 떠나는 주말여행 코스북 팀과 함께 했던 경주남산 여행의 첫날 숙소는 선도산 아래 위치한 작은 서원이었다. 서원은 선비들이 모여 학문을 논하고, 충절로 죽은 사람들의 제사를 지내던 곳인데, 원래는 여자들의 출입이 금지되어 있는 남자들만의 공간이다. 서악서원도 예전에는 금녀구역이었겠지만, 지금은 신라문화원에서 고택체험 프로그램의 한 장소로 이용하고 있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이 되었다. 대문을 들어서자 커다란 영귀루가 있어 그간 이용했던 고택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영귀루 위에 오르니 정면에 시습당이 보이고, 양쪽으로 동재, 서재가 차분하게 배치되어 있다. 그리고 일반 주거용 한옥과는 다르게 마당에 흙이 아닌 잔디가..
2014. 12. 10. 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