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가키] 마음을 비우는 곳, 우간자키 전망대
이시가키 우간자키 전망대 바람과 함께 모든걸 털어버리고 싶을 때 이시가키 섬 북서쪽 끝에는 '우간자키 곶'이라 불리는 장소가 있다. 그림엽서에서 보던 그런 하얀 등대와 짙푸른 바다, 그리고 바람에 흩날리는 이름모를 풀들만이 자리 잡은 곳, 이곳이 바로 우간자키(御神崎) 곶이다. 일본 본토 발음으로는 '오간자키'가 맞겠으나 오키나와에서는 오키나와식 발음대로 '우간자키'라 부른다. 곶의 작은 언덕 위에 있는 등대 근처까지 자가용을 가져 갈 수 있기 때문에 부담없이 차를 타고 올라갈 수 있다. 그렇게 오르다보면 갑자기 시야가 탁 트이면서 나도 모르게 '하~' 하고 심호흡을 하게 된다. 첫째로는 너무나 시원한 전망에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고, 둘째로는 바람이 세차게 불기 때문이다. ..
2013. 7. 3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