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 15-B] 나만 알고 싶은 길, 귀덕-한림해안도로와 영등할망 신화공원
잔잔한 제주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쉼'이 있는 길 하갈비 국수로 든든하게 배를 채운 후 아버지가 낚시를 하신다길래 서쪽 해안도로를 따라 귀덕마을로 내려갔다. 이곳 방파제가 물이 들어오면 낚시하기 좋은 듯 해서 아버지를 내려드리고, 나는 근처의 추억이 깃든 작은 카페에서 오이군과 동생과 함께 카페놀이를 하기 위해서 였다. 귀덕마을은 제주 1년살기를 하러 내려왔을 때 첫 두달을 보냈던 곳으로 우리에게는 제주의 고향같은, 추억이 듬뿍 묻어 있는 곳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나의 기억속에 기분좋게 자리잡은 곳은 귀덕-한림해안도로. 그러나 이 해안도로의 이름을 듣고는 고개를 갸우뚱 하는 분들이 많으시리라. 왜냐하면 이 도로는 제주 서쪽의 얼굴마담인 비양도나 차귀도가 보이는 것도 아니고, 풍차가 늘어서 있거나, ..
2020. 9. 10. 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