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 옆동네, 인적없는 섬, 우리들만의 여행

온갖 포즈를 잡고 사진 찍기 좋은 곳 ^^;

 트웩스베리 해변 | 로타의 물빛은 하늘빛을 넘어서서 물 자체에서 하얗게 빛이 올라오는 듯 하다 


로타는 정말 가까운 곳의 숨은 진주였다.

그렇게 유명한 사이판 근처에 있는 섬인데도 아는 사람도 드물고, 섬위에 사람도 참 드물다. 덕분에 관광객에 파괴되지 않은 아름다운 (쓰레기 없는!) 자연을 온전히 우리것 인양 누릴 수가 있었다. 


 옛 일본 대포 | 우리도 요즘 인기있다는 셀프 허니문 사진 좀 찍어 볼까?


우리는 이번 결혼 10주년 여행을 계획하며 셀프 스냅사진을 남겨보기로 했는데, 그때 딱 떠오르는 곳이 바로 작년에 다녀왔던 로타였다. 일단 풍경이 너무 예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보기보다 넘나 쑥스러워해서 구경꾼(?)이 있으면 재주를 못넘는 성격 때문이었다. 우리끼리 알콩달콩 분위기를 잡아야 사진도 자연스럽고, 재밌게 나오는건데, 주변에 쳐다보는 사람이 있으면 둘다 뻘쭘해져서 누가 사람인지 옆에 통나무 둔치인지 구분이 안가게 나와버린다.


 옥곡폭포 | 막 이러고 찍어도 무안하지 않은 ^^;


로타는 그런 점에서 셀프웨딩촬영을 하기에 완벽한 곳이다. 어딜가도 사람이 없기 때문에 우리끼리 온갖 헤괴한 포즈를 잡아가며 사진을 찍어도 힐끔거리는 이가 없다. 게다가 그 섬의 가장 유명한 포인트에서 하루 종일 사진을 찍는다 하더라도 뒤에 자기도 찍겠다며 대기타는 사람이 없어서 눈치도 보이지 않는다. 완벽한 구도를 찾았는데, 뒷배경에 알짱대는 사람들이 거슬릴 일도 없다. 

그냥 마음 내키는 대로, 언제라도, 어디에서나 신나게 찍을 수 있는 곳이 바로 로타다.


뭐 사진 같은 것에 흥미 없고, 사람 없는 곳에서 그냥 우리 일행끼리만 조용하게 놀고 싶다 하는 사람도 로타가 정답이다.

미지의 세계 같은 분위기에서 정글의 법칙을 찍고 싶다하는 사람에게도 로타다.

이쯤되면 무슨 만병통치 약장수 같은 분위기가 풍기는데, 의심없이 한번 가보시라! ㅋㅋㅋ


아, 뭐 내게는 럭셔리 리조트에서 딩굴딩굴 하다 최고급 음식을 먹으며, 해떨어지면 쇼핑이나 좀 즐기는게 여행이다 하시는 분께는 좀 곤란하다. 섬 전체에 소박한 음식점이 5-6개 밖에 없는 곳인데, 쇼핑이 웬말. 딱 한개있는 리조트도 한적해서 여유롭지만 아주 소박한 느낌이니 고급 리조트에 주변에 편의 시설이 잘 되어 있고, 쇼핑도 할 수 있는 곳을 기대하는 분들은 사이판으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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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테토 비치 | 현지인들은 종종 바닷가에서 바베큐를 즐겨서 곳곳에 불자리가 있다. 주변에 나뭇가지 주워다 바베큐도 하고 딩가딩가 비치 라이프를 즐겨보자 ^^


어쨌든 그래서 이세상에 여행할 곳이 넘나 많지만 한번 갔던 곳을 또 가게 되었다. ^^;;

우리는 로타 구석구석을 돌며 사진도 찍고, 나뭇가지 주워 바베큐도 하고, 수영과 스노클링을 즐기며 4일을 보냈다. 울릉도보다 쬐끔 더 큰 섬이니 4일 정도면 마스터 하겠지! 싶었는데, 그게 웬말. 십미터 이동할 때마다 절경이고, 놀거리가 눈에 띄어서, 사진찍고, 뛰어 노느라 두번이나 다녀온 섬인데도 못가본 곳들이 남아 있다. 섬의 크기는 가는 사람에따라 매우 상대적이라는 ^^;;


어쨌든 이번엔 지난번 보다 좀 더 많은 곳을 둘러 보았으므로 여행계획 세우실 때 참고 하시라고 보완된 로타맵을 만들어 보았다. 셀프 웨딩사진 공개도 할 겸 ^^

이번엔 색깔별로 중요도를 표시했으니 여행 일정에 맞춰 색깔별로 골라 보시길. 




 Must See  1일 여행자 : 이것만은 꼭 봐야해! 로타 매력 포인트의 액기스 같은 곳


 Quite Cool  2일 여행자 : 위의 여행지에 여기까지 보면 나도 로타 마스터!


 Nice Photo  3일 여행자 : 위의 포인트들 이동하는 길에 잠깐 멈춰서서 쉬거나 기념사진 찍기 좋은 곳


 Time Killer  4일 여행자 : 나 시간 많아요~ 더 볼 거 없나요? 길게 여행하는데, 비치에서 그냥 데굴데굴 하기는 지겹다면


 Adventure  멋진데, 가기 힘든 곳 : 직접 풀숲을 헤쳐 길을 내며 가야하거나 관공서에서 사전허가를 받아야 하는 곳. 못가는 건 아니다. 다만 귀찮을 뿐...


 Land Mark  지표




  Must See  앙규타 섬 Angyuta island


 마을 방파제 길 왼쪽의 트웩스베리 해변, 산호초에 막혀 파도가 전혀 없다


초미니 사이즈의 섬인데, 방파제로 연결되어 있어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다. 걸어도 3분 거리.

진짜 헉 소리 나오게 물빛이 예쁜 곳인데, 방파제를 기준으로 오른쪽 선착장은 새파란 색, 왼쪽 트웩스베리 해변은 거의 흰색에 가까운 하늘색으로 눈이 즐거운 곳이다.

양쪽다 수영이 가능한데, 오른쪽 물빛이 파란 곳은 선착장이라 드물지만 보트가 들어 올 때 주의해야 한다. 적당히 깊어서 점프하고, 수영하거나 스노클링하기 좋다.


왼쪽 해변은 대부분 수심이 어른 무릎까지 밖에 안와서 수영이라기는 뭐하고, 물장구 치고 놀기 좋다. 전부 흰 모래로만 이루어져 있어서 스노클링을 하면 시야가 거의 안나오긴 하지만 아이들과 함께한 가족은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가끔 어른 허벅지 정도로 깊어 지는 곳도 있으니 간간히 아이들을 체크할 필요는 있다. 근데, 물속에 해삼이 엄청나게, 정말 엄청나게, 정말 정말 엄~~~~청나게 많으니 밟지 않도록 주의 한다. 놀다 밟으면 해삼도 아프겠지만 우리도 기분이 그냥....@#$#@*&@!&
먹을 수 있는 종인지는 모르겠다. 시커멓고 무섭게 생겨서 그다지...



섬은 피크닉을 할 수 있는 공원이다. 그늘을 만들어 주는 야자수도 많고, 원두막 같은 것도 있고, 의자, 테이블 다 있는데, 여긴 바베큐 불자리는 없더라. 마을 음식점에서 테이크아웃으로 도시락을 싸와 먹고, 누워 낮잠을 즐기기 딱 좋다. 


라임스톤 사이사이의 미니 해변. 저 뒷편으로 웨딩케이크 산이 보인다


섬의 왼쪽, 트웩스베리 해변쪽으로 내려가면 뾰족뾰족한 라임스톤(산호퇴적암)으로 된 바위 사이사이에 초미니 해변들이 나온다. 우리는 뭔가 우리만의 은신처를 찾은 기분이 들어서 이런 곳에 앉아 시간을 보냈다. 


산호바위들이 천연 방파제 역할을 해서 하얀 해변안쪽으로는 파도가 들어오지 않는다. 그러나 대양쪽으로 파도가 산호초와 만나는 곳엔 날씨에 따라 큰 파도가 칠 수도 있으니 주의 한다. 그 쪽은 물속으로 절벽이라고 한다. 그래서 큰고기다 다니므로 여기서 낚시하는 사람도 있더라만...파도에 휩쓸려도 도와줄 사람이, 아니 로타에는 그냥 늘 사람이 없으니 알아서 안전하게 놀아야 한다.



  Must See  테테토 비치 Teteto beach


 보정없이 바로 여행사 브로셔 찍을 수 있는 곳


로타의 북서쪽 해안선은 산호암과 새하얀 모래가 번갈아가며 나타나서 어딜가도 멋진 해변을 만날 수 있다. 그러나 이곳은 특히나 모래사장이 넓고, 하예서 가장 인기 있는 곳이다...라고 쓰지만 사람은 없다. 로타를 대표하는 해변인데, 가도 사람은 늘 우리뿐 ^^



이름이 붙은 모든 해변에는 베베큐 불자리와 테이블 그리고 누군가 남겨둔 그릴이 있다. 수도도 있어서 야채도 씻을 수 있고, 화장실은 있는 곳도 있고, 없는 곳도 있다. 주변을 둘러보면 누군가가 모아 놓은 나뭇가지도 많이 있어서 그냥 그거 가져다 라이터로 불 붙여서 바베큐를 하면 된다. 



해변과 물빛이 너무 예뻐서 보는 순간 뛰어들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지만 겨울 시즌 즉, 11-4월에는 미친듯한 유속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워터파크의 유수풀처럼 물이 흐르는데, 속도가 두배로 빠르다. 들어가면 물 불어난 개천에 떠내려가는 나뭇잎처럼 정신없이 떠내려 간다는. 덕분에 둥둥 떠내려가는 조류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다.

다행히 물은 파도와는 별개로 해변과 수평으로 흐르고, 해변 왼쪽은 산호초로 막혀있어서 흘러가다 걸린다. 따라서 바다위의 미아가 될 일은 없지만 그래도 어떤 이안류 (바다 쪽으로 흐르는 해류)가 대기하고 있을지 모르니 해변에서 너무 멀리 들어가서 놀지 않고, 중간 중간 내 위치를 확인해 왼편의 산호초에 들이 밖는 사태를 면한다. 산호초는 매우 뾰족뾰족해서 살짝 긁혀도 무진장 아프다.



  Must See  스위밍 홀 Swimming hole



로타의 얼굴마담.

인터넷에서 로타섬을 검색하면 1등으로 나오는 곳이다. 안가면 아쉬울 너무나 예쁜 천연 수영장. 

얼굴마담이라서 관광객이 넘쳐날까 걱정할 필요가 없다. 아무도 없을 확률이 98% 일테니까. 이번에 오이군과 갔을 때는 어떤 미국인 남자 혼자서 수영을 하고 놀다가 우리를 보자 열심히 반갑게 수다를 떨고 떠났다. 혼자 여행와서 섬에 며칠 머문 모양인데, 오랜만에 사람보니 반가운가보다. 


스노클링을 하면 해수와 담수가 섞이며 아지랑이 같이 피어오르는 것을 볼 수 있다


스위밍 홀은 산호퇴적암 위로 침식되어 생긴 작은 규모의 해변인데, 그 모양이 수영장 같이 생겨서 스위밍 홀이라 부른다. 섬쪽에서 담수가 흘러나와서 물이 다른 곳보다 조금 더 차갑다. 수영을 하거나 스노클링을 할 수 있는데, 바다쪽으로는 바위가 막고 있지만 너무 바짝 가까이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바위 아래에 물속으로 구멍이 있는데, 그 구멍으로 물이 들락달락하기 때문에 나가는 물에 쉽쓸려 구멍에 끼이면 답이 없다고. ^^; 뭐 그런 위험이 있다는거지 진짜 그런일이 일어난 것은 아니니 너무 겁먹을 필요는 없다.


거대한 파도가 눈앞으로 다가오다가 산호초에 막혀 산산히 부서진다. 보고 있으면 시원하면서도 뱃속이 근질근질 ^^


메인 스위밍 홀 말고도 바위 위로는 사람 하나 들어가 앉으면 꽉 찰 욕조사이즈의 작은 홀hole들이 있다. 밀물일 때는 파도가 엄청나게 큰데, 바위층에 막혀 해변까지는 들어오지 않는다. 이 작은 천연욕조(?)에 앉아 거대한 파도치는 것을 구경하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 

이곳도 역시나 피크닉을 할 수 있는 테이블과 그늘을 막아줄 지붕이 있다. 야자수도 워낙 많아서 시원한 그늘 아래 앉아 바베큐를 즐기며 수영하고 놀기 좋은 곳이다 



  Must See   아스 맛모스 절벽 As Matmos



평생 또 언제 이런 큰 파도를 눈앞에서 구경할 수 있을까? 언제라도 10-20m 씩 솟아오르는 거대한 파도를 구경할 수 있는 곳이다.
그렇게 크게 느껴지지 않는가? 사진 중앙 약간 우측에 오이군이 서 있다. 2미터 조금 못되는 키니까 절벽 아래까지 상상하면 대략 느낌 오시는지?


 거대한 자연 앞에 주차되어 있는 12인승 승합차가 마치 경차같이 보인다는...(왜 우리는 둘이서 12인승 승합차를 몰아야만 했을까 ㅠ_ㅠ 여기엔 슬픈 비하인드 스토리가)


거친 산호바위에 아래는 천길 낭떨어지. 어느쪽으로 가도 해변으로 내려갈 방법은 없으니 시도하지 않는다. 절벽쪽으로 펜스같은 것도 없으니 알아서 조심조심 구경한다. 어느쪽에서 갑자기 파도가 솟구쳐 오를지도 모르니 내가 걷고 있는 곳이 좀 젖어 있다 싶으면 안쪽으로 살짝 이동한다. 생각치도 못한 물벼락을 선물받을 수도 있다. 카메라 바닷물에 젖으면 대략난감 -_-;


우워어어어어! 오이, 포세이돈으로 변신 중


웅장한 지형과 사람을 홀리는 초대형 파도 덕분에 이상하게 시간을 많이 소요하게 되는 곳이다. 멍하니 보고 있다보면 몇시간이 훌쩍 가있다는.

대자연의 기가 막 느껴져서 오이군처럼 수퍼파워를 수련하기도 좋다. ^^;



  Quite Cool  트웩스베리 해변 Tweksberry Beach


다양한 컨셉이 가능하다. 야자수를 관객삼아 웨딩마치 입장을 하는 사진을 찍어도 좋을 것 같다


송송마을에서 웨딩케이크 산쪽으로 가는 길에 트웩스베리 해변이 있다. (앙규타 섬에 들가는 방파제 왼쪽과 이어지는 해변) 해변 공원에 수백그루의 야자수를 열맞추어 심어 놓은 것이 인상적이다. 그래서 천그루의 야자수라는 애칭으로 부르는데, 정말 천그루인지는 모르겠다. ^^;


 우리는 이때 해변에 스노클링을 하러 가는 중이었으므로...^^;;


저편으로 보이는 작은 녹색섬이 앙규타 섬. 안쪽까지 들어가도 물이 얕아서 이쪽 해변에서부터 저 섬까지 물로 걸어갈 수도 있다


물이 엄청 잔잔하고 예뻐서 스노클링을 하면 좋겠다 싶었으나...

여긴 그냥 첨벙거리며 물놀이를 하거나 해변에서 휴식을 취하는 용도인 것 같다. 가는 모래가 부유해서 시야가 안나올 뿐만 아니라 물속에 물고기는 거의 없고, 온통 해삼이 점령하고 있다. 물에 떠서 몬쉥긴 해삼 군단을 보고 있자니 좀 징그럽다^^;; 특히 물 가운데로 들어가도 수심이 무릎을 조금 윗도는 수준이라 스노클링하다 발길질 잘못하면 바닥에 무릎을 부딛하기 일수다. 대신 아이들과 함께한 가족들은 안전하게 물놀이하기 부담없을 것 같다. 그러나 산호 조각이 많으므로 아쿠아 슈즈는 필수.



  Quite Cool  스노클링 포인트 Snorkeling | 동쪽항구 & 발렌티노 호텔 앞


오이군이 손가락으로 가르키고 있는 곳이 스노클링 & 다이빙 명소


우리는 계속 예쁜 해변에서 스노클링을 하고 싶어서 서쪽 해변을 따라다니며 시도했는데, 알고보니 진짜 스노클링하기 좋은 포인트는 서쪽이 아니라 동쪽에 따로 있었다. 다이빙하다 만난 이곳 현지인인 미국인 부부가 알려준 포인트였는데, 바로 우리 호텔앞이라니. 역시 등잔밑이 어둡구나.

마을의 동쪽항구부터 우리가 이틀을 묵었던 발렌티노 호텔 앞까지 구간이 바로 스노클링 명당이었다.



이쪽은 백사장이 아니라 딱히 예뻐 보이지는 않아서 크게 눈여겨 보지 않았는데, 전부 산호초로 이루어져 있어서 물이 맑고, 고기가 엄청나게 많다. 특히 반원형의 지형이 겨울철 북쪽에서 내려오는 센 조류를 막아줘서 사계절 큰파도가 치치 않고, 조류가 거의 없다. 

섬의 북서쪽 라인에서는 조류때문에 겨울철에 스쿠버다이빙도 못하는데, 마을 동쪽의 만에 있는 포인트들은 사계절 가능하다.

손가락에 꼽히도록 시야가 가장 잘나왔던 곳이기도 하고 물의 흐름도 전혀 느껴지지 않아서 평화로왔던 스노클링 & 다이빙 포인트였다.

단 해변이 뾰족뾰족한 산호초라 들어갈 때 긁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Quite Cool  송송 전망대 Songsong Look Out



이곳은 시간 여유가 있다면 낮에 한번, 밤에 한번 가보면 좋다.

낮엔 환상적인 푸른 바다와 작은 마을, 그 너머 웨딩케이크 산이 조화롭게 아름다운 풍경을 이룬다.



밤이되면 수많은 별들이 총총히 빛나는데, 두개의 십자가가 있어 뭔가 성스럽고,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단,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비포장 도로임을 염두해 두자.



우리는 이번에 별이 가득한 밤하늘 아래, 십자가 앞에서 로맨틱한 스냅사진을 남겨보려고 했는데, 도착해서 자세 잡는 순간 폭우가 쏟아져서 급 후퇴. -_-; 카메라 덮을 것도 없고, 우산도 없어서 너무나 생쥐꼴이 되어 촛점 테스트용 사진 한장을 마지막으로 이날의 일정을 접어야 했다. -_-; 이거 보고 가시거든 부디 우리의 여한을 풀어 주시길 ㅋㅋ



  Quite Cool  새 보호구역 Bird Sanctuary


미치도록 푸른 바다라고 소개 했는데, 이때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와서... ^^;;


이곳은 새 보호구역으로 수십만 마리의 바다새들이 살아가는 정글이다. 절벽아래 울창한 정글과 미치도록 푸른 바다를 보는 것 만으로도 온갖 스트레스가 싹~풀리는 것 같다. 


햇살 좋은 낮에 오면 바다가 요런 색


하얗고, 까맣고, 꼬리가 길거나, 발이 커다랗거나, 날개가 예쁜 다양한 물새들이 시원하게 날아다니는 것을 보는 것도 재밌다. 그런데, 사람이 많이 찾지 않아 새우깡을 받아 버릇했을리가 없건만 전망데크쪽으로 가서 손흔들며 사진을 찍으려 하자 궁금한 녀석들이 몰려와 주변을 맴돌기 시작한다. 보호 구역에선 자연 생태계의 야생성을 보존하기 위해 먹이를 던져주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 동물 먹이 주는 것이 재밌는 것 알지만 자연을 오래 오래 건강하게 보존하고, 구경하려면 아쉽지만 자제해 보는 걸로. 

근데, 생각해보니 동물 먹이 주는게 왜 재밌을까. 나도 재밌어서 종종 주는데, 남 먹는거 보는게 뭐 그렇게 재밌는지 이유는 모르겠다. ㅋㅋ



멋진 해변과 정글숲을 거닐어 보고 싶지만 출입자체가 금지되어 있고, 통로나 길이 아예 없다. 그냥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아름다운 새를 보러 왔는데....

저녁 느지막히 갔더니 새 대신 대형 박쥐들이 잔뜩...^^;;

여긴 낮에 가도록 하자. 푸른 바다랑 하얗고 꼬리긴 물새들이 남국의 정취를 제대로 만끽하게 해 준다. 



다음 포스팅엔 3박 이상 여행자를 위한 포인트소개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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