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6개월 전국일주를 마치며
굿바이, 나의 제주, 나의 한국! 대한민국, 너와의 짧았던 데이트 꿈같이 흘러가 버린 1년 6개월. 이정도면 충분히 긴 시간이겠지 싶었는데, 여행하는 동안 시간이란 것은 참 상대적이다. 1년 6개월이 1분 6초처럼 흘러버렸다. 안동, 원주, 통영 그리고 제주. 그 어느 곳에서도 지루할 틈 없이 볼거리가 가득했다. 아~요리봐도 조리봐도 참 잘난 우리나라. 봄마다 황사가 조금 괴롭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여기저기 찬찬히 둘러보니 구석구석 예쁘지 않은 곳이 없더라. 이번 일주에서 가장 긴 시간을 보낸 곳은 제주였는데, 사실 제주가 생각보다 꽤 큰 섬이었기 때문이다. 가로로 끝과 끝까지 이동하려면 한라산을 빙 돌아가야 해서 무려 2시간이나 걸린다는. 근데, 오이군은 여행갈 때 이동시간 한시간 이상 넘어가는 것을 용..
2017. 5. 12. 0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