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슬픈 이야기, 영월 장릉
조금은 슬픈 이야기, 영월 장릉 원주에서 태백으로 가는 길에 영월을 거처가는데, 이곳에 장릉이 있다. 오늘 아침 한글로 된 팸투어 스케줄을 받아든 오이군이 떠듬 떠듬 읽어서 조심스레 물었다. 오이 감자, 장릉이 뭐야? 감자 음...글쎄. 릉으로 끝나니까 왕릉인것 같은데...사실 나도 잘 몰라. ^^; 무식이 배째라며 튕겨나왔다. 머쓱해져서 급히 검색을 해 본결과 (땡큐, 스맛폰!) 이곳은 다름아닌 단종의 능, 바로 숙부에게 죽임을 당한 비운의 왕이 잠들어 계신 곳이다. 대부분의 조선 왕릉이 경기, 서울근교에 밀집되어 있는데, 장릉은 유일하게 강원도에 있는 조선시대 왕릉이다. 단종의 묘는 나즈막한 양지바른 언덕위에 있다. 묘소로 올라가는 길에 나무가 많음에도 환하고 밝은 기운을 느낄 수 있을만큼 햇빛이 잘..
2013. 3. 27. 2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