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주 2. 과거로의 여행, 송성가무쇼
과거로 가는 길 시간여행자 되어보기 평화로왔던 서호의 여운을 뒤로 하고, 드디어 대망의 송성 가무쇼를 보러 가는 길. 항주는 10월 말임에도 불구하고, 20도 정도로 날씨가 온화 했다. 한국은 단풍이 한창이어서 따뜻한 옷을 가져 왔는데, 이곳은 아직도 차장밖의 풍경이 여름인듯 푸르르다. 발에서 땀나는 것이 세상에서 제일 싫다는 오이군, 샌들을 신고 오지 않은 것이 너무 아쉽다며 계속 한숨을 푹푹 쉰다. 하긴, 해발 3000미터가 넘은 눈 쌓인 알프스 등산을 갈 때도 늘 샌들을 신는 오이군으로서는 이런 습한 날씨에 발이 답답할 만도 하지. 그러나 아무리 재미있는 쇼도 배가 고프면 우울하게 볼 수 밖에 없는 법. 일단 쇼를 관람할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어 주기 위해 뱃속에서 꿀꿀거리는 돼지들을 잠재워 주기로 ..
2012. 10. 28. 2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