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3. 상하이의 위용, 동방명주
Hurry up, 야채들! 여행은 함부로 아무나랑 가는게 아니다... 바쁘다 바빠, 허겁지겁...야채 꽁댕이에 불 붙은 듯, 감자 오이 바빠 죽겠다. 출국할 때 단체비자로 감자가 대장먹었던 할머니 그룹 여섯분이 알고 보니 초 스피드 관광객이었던 것이다. 또 10인 가족이 이번 여행멤버였는데, 여기 속하신 할아버지, 할머니 커플이 엄청난 관광속도로 6인 할머니 그룹과 경합을 벌이셨다. 결국 느린속도를 삶의 모토로 잡고 사는 감자와 오이는 상대적으로 굼벵이 커플 즉, 어르신들을 기다리게 하는 역적같은 야채쪼가리로 몰릴 위기에 처하고 말았다. 점심때도 샤브샤브 국물이 끓기 시작해서 드디어 좀 먹어 볼까하는 찰라, 이미 끓다만 국물까지 원샷하신 어르신들이 문밖에서 에헴, 어험하는 바람에 안절부절하던 가이드가 멋..
2012. 10. 27. 1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