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백상어와 함께 다이빙을 Final
신의 약속 내가 내 무지개를 구름 속에 두었나니 이것이 나의 세상과의 언약의 증거니라 - 창세기 9장 13절 백상어 투어의 마지막 날. 이틀간 이어진 배멀미의 향연으로 수면에 떠올랐던 백상어도,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나를 바라봤던 바다사자도 꿈속 어디선가 본 듯, 기억이 가물가물 했다. 온몸의 힘이 빠져서, 배에서 내리고 싶다는 생각 조차 이어갈 수 없었던 셋째날, 멍하니 갑판에 올랐는데, 눈 앞에 펼쳐지는 광경이 나를 사로잡았다. 바다로 이어지는 두개의 무지개. 창세기의 한구절이 떠오르며 오늘은 드디어 기다리던 백상어 다이빙을 할 수 있다는 막연한 확신이 들었다. 여전히 배는 좌우로 심하게 요동치고 있었지만 말이다. 수면 철장 다이빙 Surface cage diving _ 감자편 빨래통 속을 경험하다 ..
2014. 3. 24. 0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