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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 늬우스, 이벤트, 홍보
세이셸, 천국의 바닷속
2013. 9. 11. 12:30

           

천국의 바다속을 엿보다

터키색 바닷속 풍경

 

 

낙원이라 불리는 세이셸. 코발트 빛 바다와 하얀 모래, 싱그러운 야자수 아래로 떨어지는 부드러운 햇살. 그외에도 세이셸이 많은 이의 마음을 설레이게 하는 이유는 바로 세계에서 손꼽히는 청정 바닷속 때문이다. 따라서 세이셸은 천국같은 해변을 찾아 모여드는 신혼부부 뿐만이 아니라 다이버들에게도 인기 만점 목적지이다. 세이셸과 서호주, 팔라우 등 세계에서 몇 안되는 지극히 깨끗한 곳에만 산다는 듀공, 바로 그들이 선택한 아름다운 바다를 우리도 엿보도록 하자.

 

 

 

 

 

 

 

 

 

           

상어가 모여드는 곳, 샤크뱅크

Shark bank

 

산호 상어

 

상어가 몰려드는 곳이라고?

다이빙을 하자더니 상어가 몰려드는 곳부터 소개를 하다니, 벌써 많은 분들의 눈이 동그래지셨으리라. 그러나 이것은 상어에대한 잘못된 편견에서 오는 반응이다. 세상에 존재하는 470여종이 넘는 상어들 중에서 사실상 위험한 종은 10종류 남짓. 가장 유명한 백상어Great white shark와 호랑이 상어Tiger shark, 황소 상어Bull shark등을 제외한 상어가 사람을 공격했다는 보고가 극히 드물 뿐더러 사실 저 세종류의 상어도 사람을 자신들이 좋아하는 먹이인 물개나 바다사자등으로 오인해서 생기는 사고이다. 사람은 그들이 선호하는 메뉴가 아니기 때문 ^^ 서핑 보드 위에 엎드려 패들링하는 사람이 물 아래서 보면 유영하는 바다사자와 흡사하기 때문에 가끔 공격을 받았다는 보고가 나지만, 사실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사고에 비하면 상어의 공격으로 인한 사고는 지극히 미미하다. 아마 사람들의 상어에대한 무조건적인 두려움은 영화 조스Jaws에서 비롯되지 않았나 싶다. 영화는 어디까지 영화일 뿐, 대부분의 상어들은 매우 내성적이어서 사람을 보면 잽싸게 도망가 버리기가 일쑤이다.

 

이 샤크뱅크에 모여드는 상어는 위의 무서운 세종류가 아니라 바로 산호상어Reef shark이다. 산호가 많은 곳에 서식하는 비교적 작은 상어로 가끔 호기심에 다이버 근처로 다가오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별로 흥미를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상어인지라 물속에서 보면 꽤나 위엄있어서 훌륭한 수중 기념 사진을 남길 기회가 될것이다. 사진찍을 때 주의 사항은 너무 가까이 다가 가지 말고, 절대 플래쉬나 라이트를 사용하지 않을 것. 아무리 온순해도 상어는 상어다. 구태여 쫓아다니며 괴롭히거나 깜짝 놀래키면 착한 강아지도 반사적으로 앙~하고 물 때가 있다. ^^

 

이 포인트에서는 환상적인 화강암의 조형과 상어의 하모니를 감상할 수 있다고 한다.

 

 

 

           

난파선 탐험

Shipwreck

 

다이버들이 사랑하는 독특한 다이빙 포인트, 난파선. 전화위복이라는 단어가 가장 잘 적용되는 장소가 바로 난파선 다이빙이 아닐까. 한때는 슬픈 스토리 였을 배의 침몰, 세월이 흘러 이제는 수중 생물들의 아파트가 되었다. 바다에 침몰한 배나 비행기 등에 산호들이 뿌리를 내리면 인공적으로 리프가 형성 되는 것이다. 산호들 사이에서 먹이를 찾아 고기들이 몰려들면, 다이버들도 몰려든다.

 

 

세이셸 영해 중 현존하는 해저 난파선 중 가장 장관을 이루는 곳은 에너데일Ennerdale호라고 한다. 47,000톤 규모 왕실의 예비 유조선인 에너데일은 1970년 빅토리아 항 북동쪽 8마일 해상을 운항하다 조난되었다. 난파 당시 선장의 조종으로 수심이 얕은 곳까지 와서 침몰한 에너데일은, 오늘날 2.7미터까지 자라는 농어과의 자이언트 그루퍼Giant Grouper로 유명한 다이빙 명소가 되었다고 한다.

 

다이버들이 사랑하는 또 다른 명소는 15-22미터 깊이의 벨 옹브흐Bel Ombre(아름다운 그림자?)근처의 트윈 바게스Twin Barges와 마헤 국제 공항 매립 시에 사용하고 나서 26미터 해저에 침몰시킨 단질Danzil지역의 드레저 렉Dredger Wreck이라고 한다.

 

 

다이빙이 처음이라 배타고 나가는 것이 부담된다면, 이너 아일랜드Inner island의 수심이 얕은 연안에서도 충분히 다양한 종류의 해양생물을 감상할 수 있다. 화강암 산호군의 바위 틈과 산호 끝은 또한 솔져 피쉬, 스쿼를 피쉬, 스위퍼, 문어, 스파이니 랍스터, 스패니쉬 댄서 등의 놀이터라고 한다. 체험 다이빙만으로도 이 모든 것과 나비고기, 엔젤 피쉬, 그리고 현란한 색채의 산호초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이너 아일랜드의 다이빙 명소인 파이레츠 코브Pirates cove(해적들의 만), 제일 하우스 록Jail house rock(감옥 절벽),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Alice in wanderland등에서는 커다란 나폴레옹 피쉬, 홍돔, 상어, 바다거북, 창꼬치 등의 화려한 바다 생물과 만날 수 있다고 한다.

 

 

 

 

 

 

           

온순한 거인 고래상어를 만나는 곳

Meet the Whale shark

 

고래상어를 알고 계신지?

현재 지구 상에 존재하는 물고기 중 가장 큰 상어로 최대 18미터까지 자란다. 이름은 상어인데, 플랑크톤을 걸러먹고 사는 넙적한 커다란 입의 온순한 고래상어, 그 귀여운 모습을 한번 본 사람은 모두 상어 애호가가 된다고 한다. 감자양도 바로 그중의 하나. 올 여름 서호주에서 이녀석과 스노클링을 하고 나서 사랑에 빠져바렸다.

고래상어는 많은 나라에서 법적으로 보호를 받고 있으며, 국제적인 거래도 CITES(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에 의해 규제를 받고 있는 희귀어종이다. 세이셸, 서호주, 필리핀 남쪽, 오키나와 부근, 멕시코 등 등 매우 국한된 지역에서만 출몰하고, 수심 천미터 이하로 깊게 잠수하기도 하므로 아직까지 정확한 이동 경로와 짝짓기, 새끼를 낳는 장소등이 밝혀지지 않았다는 신비로운 물고기, 고래상어.

세이셸에서 이 베일에 쌓인 거대한 생명체를 만날 수 있다.

 

 

고래상어는 중국 남부 등지에서 생선두부라 불리며, 가장 큰 샥스핀을 가지고 있기때문에 무분별한 남획으로 점차 그 개체수가 줄고 있는데, 세이셸에서는 철저히 남획 및 포획을 금지하며, 고래상어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일반 관광객들도 이 모니터링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고래상어와 함께 다이빙을 즐길 수 있다. 고래상어가 자주 나타나는 8월-10월 말 기간 동안 매일 운영하며 한꺼번에 8명까지 다이빙할 수 있으며, 세이셸 고래상어 접촉 행동강령(Seychelles Whale Shark Encounter Code of Conduct)을 준수해야 한다. 

 

세상에 먹을 것이 부족하던 시절은 지나갔는데, 이제 그저 '재미로' 특이한 것을 먹고 싶다는 이유로 지구상의 한 종류의 생명체를 사라지게 하는 슬픈 일은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우터 아일랜드 Outer island

산호 동굴과 협곡

 

북동 무역풍(10월~5월)이 부는 시기에는 섬 바깥쪽에서도 다이빙을 할 수 있다. 동굴과 협곡이 장관을 이루는 디로셰 섬, 화려한 색상의 알퐁스 섬 절벽, 가장 큰 규모의 환상 산호섬으로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알다브라까지...푸아브르, 생- 조셉, 아스토브, 코스몰레도와 같은 다른 아산호 섬들도 빼놓을 수 없다. 이들 산호섬 어디에서든 바다거북과 31 종의 고래와 돌고래를 볼 수 있다고 한다. 대양 한 가운데에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상어 개체 수는 많지 않지만, 회색 산호 상어, 실버 팁 상어, 청새리 상어 등이 살고 있다고 한다.

 

 

또한 아우터 아일랜드는 이너 아일랜드에 비해 특이한 어종을 더 많이 보유하고 있다. 모리셔스 부근에서 멸종되었다고 생각했던 아프리카 피그미 앤젤 피쉬는 아스토브 근처에서 심심치 않게 발견된다. 만화 캐릭터 같은 해초도미 일종의 옐로우 러버립 스위트립과 긴코 호크피쉬도 다이버들이 열광하는 희귀 어종이다.

 

 

 

 

           

SUBIOS 수중촬영대회

내가 사진 좀 찍어! 하는 사람 다 모여!

 

사진 좀 찍으신다면, 작가로서 유명해 질 기회가 바로 여기 있다.

세이셸에서 이곳의 환상적인 바닷속 풍광과 생물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촬영하는 수비오스(SUBIOS) 대회가 매년 개최되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사진과 영상을 선발하는 본 대회뿐 아니라, 영상 쇼와 수비오스 연회, 수비오스 3종 철인경기, 사이버 보물찾기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다고하니 꼭 수상을 못하더라도 이곳에서 충분히 멋진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1989년 처음 개최된 이래로, 수비오스는 전 세계의 해양활동 클럽 및 유명 사진작가들이 가장 선호하는 대회 중 하나로 자리 매김 했다. 존 보일John Boyle, 안드레아스 히트너 박사Dr. Andreas Fichtner, 페드로 비에이라 박사Dr. Pedro Vieyra, 렌드로 블랑코Leandro Blanco, 에드워드 스니저스Edward Snidjers 그리고 네빌 콜먼Neville Coleman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촬영가와 사진작가도 이곳을 다녀갔다고 한다.

혹시 또 아는가, 몇년 후에는 위의 유명한 작가 리스트에 당신의 이름이 살며시 추가될지?

 

 

 

INFORMATION

 

SUBIOS 수중촬영대회

www.subios.com

세이셸 관광청

http://www.visitseychelles.co.kr/Tourism/tourism.asp

 

※ 사진 출처 : 세이셸 관광청, 위키피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