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kao Instagram Facebook NAVER 이웃 E-mail 구독

Korea | 대한민국 볼거리 먹거리/Seoul, Inchon | 서울, 인천
영종도 여행의 시작, 예단포 선착장
2021. 5. 10. 16:57

어떤 주말,

느지막히 일어났더니 화창한 햇살이 마음을 들뜨게 할 때.

아무 계획이 없었는데, 갑자기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을 때.

바다는 보고 싶지만 주말 늦잠을 포기하고 싶지 않을 때.

이럴때 만만한 곳이 영종도가 아닌가 싶다. ^^ (수도권 거주자라면)

 

공항만 있는 줄 알았더니 이런 멋진곳이?! 영종도 끝에 다리로 연결된, 섬속의 섬 무의도

 

서울 동쪽 끝에 산다해도 한시간 반 남짓하면 도착할 수 있을만큼 가깝지만 바다를 건너(?) 가는거라 나름 여행하는 맛도 난다. 마냥 시골이 아니라 신도시가 들어선 덕분에 곳곳에 예쁘장한 카페와 음식점, 스타일 좋은 숙소도 있다.

 

바다가 시원하게 보이는 루프탑 카페 (무의도 섬카페, 좋은날)

 

맛있는 화덕피자를 먹을 수 있는 오이군의 영종도 페이버릿 피자집 (뚜띠 쿠치나 영종점)

 

 

관련글 : 영종도 가성비 훌륭한 화덕피자집

 

영종도 맛집 뚜띠 쿠치나 이탈리안 레스토랑

인적이 드물어서 좋았던 영종도 미단시티. 코로나가 난리 부루스를 칠 때도 사람 마주칠 걱정없이 마음껏 공원을 산책할 수 있어서 좋은 곳이었지만 주변에 워낙 아무것도 없다보니 가끔 외식

www.lucki.kr

 

 

사실 나는 영종도는 그냥 공항이 있는 곳 정도로만 생각했었는데, 어쩌다보니 3개월을 머무른 계기로 영종도의 새로운 매력을 알게 되었다.

 

영종도 초입에 위치한 작은 포구, 예단포. 분위기 쏟아지는 안개낀 어떤 오후
물이 쫙 빠지면 갯뻘이 드러나는데, 이것이 또 나름 운치가 있다. 특히 노을지는 저녁엔...

 

그 중에 오늘 소개할 곳은 영종대교 건너 오른쪽에 위치한 예단포 선착장. 예단포는 고깃배가 들어오는 아주 작은 포구로, 낚시하는 사람들에게는 나름 유명한 모양이다. 항상 가보면 배들어오는 곳에서 사람들이 길게 늘어서서 낚시를 하고 있으니 말이다. 따라서 화창한  주말에는 사람이 꽤 있는 편. 그래도 유명한 을왕리나 무의도보다는 훨~씬 한산하긴 하지만 말이다.

 

날이 흐려도 낚시
어슴프레 날이 저물어도 낚시.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열정은 날씨와 관계없이 식을 줄을 모른다 ^^;
그런데, 썰물때 가면 이렇게 물이 싸악 빠져버림 ^^; 미리 물때를 알아보고 잘 맞춰야 낚시가 가능한 곳이다
그 와중에 화장실은 왜 이렇게 멋지게 생긴건데...? ^^;

 

그러나 우리가 이곳을 매력적으로 느꼈던 이유는 낚시보다는 음식점이 있다는 것과 한적한 산책로가 가깝다는 것이었다 ^^;

예단포는 영종대교를 건너  별로 멀지 않은 곳에 있으므로 영종도 여행을 시작하며 점심식사 장소로 들렀다가기 딱 좋은 위치다. 메뉴는 해물칼국수가 유명한데, 열개가 조금 넘는 대부분의 음식점에서 통해물이 아주 푸짐하게 들어있는 칼국수를 주문할 수 있다. (그 중 대성호, 태평양호가 좀 더 유명세를 타서 주말엔 대기가 있을 수 있다. 가격은 8천원 선). 그 외의 활어회나 물회, 굴밥도 있다. (영이네 물회 전문점도 유명)

 

그런데, 음식 사진이 하나도 없네...사진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 주세요. ^^;

place.map.kakao.com/1996277069

 

태평양호

인천 중구 예단포1로 2-10 29호 (운북동 1264-2)

place.map.kakao.com

 

우리는 사람많은 낮보다 밤에 주로 산책을 나갔다. 이 근방은 사람이 정말 없는데, 이 작은 포구만 늘 활기가 넘치는 듯
노을 구경하기 좋은 스폿. 밀물일때와 썰물일때 분위기가 다르다
안개낀 날은 또 다른 매력이!
주변에 하나 둘 현대적인 시설이 들어 오고 있는 곳의 미니 사이즈 포구지만 여전히 어촌마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예들은 새우깡을 던져도 달려들지 않네...?

 

식후에는 포구에서 바다 구경만해도 힐링이 되고 좋지만, 조금 더 산책을 하고 싶다면 인근 공원이나 전망대로 향해보자.

근처에 약간 제주도 삘이 나는 언덕위 산책로와 전망대가 있고, 꽃이 가득한 12개의 공원도 있다. 영종도 유명 여행지보다 한적한 편이라 사람 없는 곳을 찾는다면 아예 근처에 새로 생긴 펜션이나 에어비앤비에 머물며 한적한 오후를 즐겨봐도 좋겠다. (예단포자체는 사람이 조금 있을 수 있으나 근처 공원들과 산책로는 주말에도 꽤나 한산한 편이다.)

 

 

관련글 : 영종도 미단시티 라 플뢰르 펜션

 

서울 근교 갈만한 곳, 영종도 라플뢰르 펜션 에어비앤비 (할인쿠폰포함)

오늘 소개할 장소는 저희가 3월말 귀국후 3개월간 머물렀던 영종도 미단시티에 있는 에어비앤비 숙소입니다. 사람 마주칠 일 거의 없는 한적한 공원을 거닐고 싶거나 바닷바람이 쐬고 싶거나 아

www.lucki.kr

 

 

야생미가 흐르는, 예단포 근처 미단씨티의 공원들
산책하다가 배불러서 더 못걷겠으면 공원 벤치에 앉아 쉬기도 하고...^^;
약간의 언덕길을 오르면 낭만 폭발하는 전망대도 있다 

 

매력 넘치는 전망대 이야기는 다름 포스팅에 이어서...

 

 

관련글 : 예단포 근처 12개의 공원들

 

사람 없는 여행지, 영종도 미단시티 근린공원 산책로

이번 봄에 피어난 꽃들이 여느 해보다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 건 나뿐일까? 코로나와 공존한지 어느덧 일년이 넘어간다. 육체적으로 심리적으로 어딘가에 갇힌 듯 일년을 보내고 나니 몸도 마음

www.luck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