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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 대한민국 볼거리 먹거리/Gyeongsang | 경상도
[365일 전국일주 중] 안동 여행 꿀팁, 무료자전거 벚꽃놀이
2016. 4. 7. 10:48

  무료 자전거타고 월영교로 고고씽

그린도시 안동을 알차게 즐기는 방법

안동의 명소, 월영교. 안동댐 근처에 있다


안동의 여러 볼거리 중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은 월영교. 안동댐 근처에 있는 나무다리로 한국에서 가장 긴 목책교이기도 하다. 원이엄마 부부의 사랑을 이어 주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2003년 조성한 것으로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 위에 그림자를 드리운 모습은 사계절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부근의 나무들이 전부 벚나무라 요즘 온통 벚꽃으로 둘러싸여 감동적인 모습을 선사할 것이다.


원이엄마 이야기를 모르시나요?


1998년 안동에서 택지 조성을 위해 그곳에 있던 묘소를 이장하던 가운데 한 남자의 관에서 편지 하나와 미투리가 나왔다. 그런데, 그 내용이 읽는 이들의 눈시울을 적시었으니 아내가 31살의 젊은 나이로 떠나가는 남편을 그리워하는 내용이 담겨있었기 때문이었다. 

'함께 머리가 희어질 때까지 함께 살자 하더니 어찌 나를 두고 떠났나요. 나와 어린아이는 어찌 살라고 먼저 갔나요. 당신은 내 마음을 어찌 가져갔고, 나는 당신 마음을 어찌 가져왔었나요. 함께 누우면 언제나 나는 당신에게 말하곤 했었죠...‘

대략 이런 내용과 함께 자신의 머리카락로 짠 미투리를 관속에 넣어 두었다는 것이다. 미투리를 신어보지도 못하고 갔다는 내용도 있어 더욱 마음을 짠하게 한다. 해서 안동시는 그들의 사랑을 사후에서라도 연결해 주자는 뜻으로 이 다리를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이름은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월영교라 짓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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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인데, 시내에서 많이 떨어져 있다


그런데, 이 다리의 위치가 안동 시내에서 조금 많이 떨어져 있어서 차가 없는 뚜벅이 여행자들은 이를 구경하러 가기가 조금 불편한 것이 사실이다. 버스가 다닌다고 하지만 대도시와 달리 안동에는 버스가 그리 자주 있지 않아 시간 맞추기 번거롭고, 택시는 요금이 슬쩍 부담이 된다.


 영가대교 북단 녹색자전거 무료대여소


그래서 이 월영교를 버스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무료 자전거를 이용해 쉽게 갈 수 있는 방법을 소개드리려고 한다. 

안동 시니어클럽에서는 노인일자리 창출을 위해 매년 4월부터 11월까지 녹색자전거무료대여사업을 벌이고 있는데, 누구나 신분증만 제시하면 2시간 동안 자전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월영교는 시내에서 가장 가까운 녹색자전거 대여소인 영가대교 북단이나 탈춤축제장에서 자전거로 약 15-20분이면 도착하기 때문에 2시간이면 다리 주변을 구경하고, 돌아오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영가대교 자전거 무료 대여소 근처에 있는 무료 자전거 공기 주입기


안동댐에서 안동역 뒤쪽까지의 낙동강 시민공원은 자전거 도로가 잘 만들어져 있을 뿐 아니라 곳곳에 무료 타이어 공기주입기까지 설치되어 있다.


 태양광으로 작동하여 오염이 없고, 경제적이다


 공기주입 방법은 일단 펌프와 같다


이용방법은 간단하다. 타이어 공기주입부분에 노즐을 대고, 기계의 하얀 스위치를 누른다. 그러면 자동으로 공기가 타이어 안으로 밀려 들어 간다. 뭐 사실 무료대여소에서 자전거를 빌렸다면 다 이미 관리가 되어 있어 이를 이용할 일은 거의 없겠지만 만약을 대비해 알아두도록 하자.


 영가대교 중간에 있는 장식. 선비의 고장 안동답다


자전거를 빌렸다면 낙동강 주변을 마음껏 누벼보자. 월영교가 아니더라도 강가를 달리는 것만으로 이미 여행의 즐거움을 가득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낙동강 국토종주길


길은 낙동강 국토종주길과 이어져 있어 아주 잘 닦여 있다. 사람도 별로 없어서 서울의 한강이나 수도권 지방하천의 분주함과는 전혀 다른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월영교


영가대교에서 약 3km 정도 달리면 드디어 월영교가 그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낸다.


 영가대교를 지나 안동댐 전에 있는 영락교를 건너며


 안동 민속촌 앞 카페, 음식점들


 상사병.이라는 이름의 러브레터. 원이엄마의 러브레터를 모티브로 했다


 낙동강 바라보며 신선놀음


시간에 조금 여유가 있다면 월영교는 자전거를 타고 건널 수 없으니 구경만 하고, 그 다음다리인 영락교를 건너 안동민속박물관 쪽으로 가보자. 안동댐 때문에 수장될 뻔 했던 가옥들을 옮겨와 작은 민속촌을 만들었다. 그 앞에는 낙동강 전망을 가진 카페나 음식점도 있으니 가볍게 차나 커피 한잔하며 목을 축여도 좋겠다.


이도 저도 싫으면 그냥 벤치에 앉아 휴식을 취해도 된다.

자전거를 이용하면 안동의 매력을 더욱 깊이 느낄 수 있으니 주말, 안동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무료자전거를 기억하시길 바란다.



※ 여행계획을 세울 때 전화로 미리 녹색자전거 개장여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안동 시니어클럽 연락처 054-859-0680


※ 녹색자전거 대여장소

- 탈춤축제장, 영가대교북단, 안동댐 민속박물관, 용정교

- 운영시간 | 오전9시-오후6시

- 휴무 | 매주 월요일

- 방법 | 신분증을 제시하면 1인 2대까지 2시간동안 이용가능


※ 이 글은 경상북도 관광공사 블로그에 기고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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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vicon of https://boom2580.tistory.com 칼퇴의품격2016.04.07 19:45 신고

    최근에 저도 자전거 타기 시작했는데 엉덩이가 너무 아프더라구요
    안장을 좋은걸로 사야할지, 자전거 바지를 사야할지 고민이예요 추천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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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vicon of https://www.lucki.kr 토종감자2016.04.10 09:33 신고

      ㅎㅎㅎ 저는 안장도 평범하고, 바지도 평범해요.
      그냥 매일 타다 보면 익숙해져서 엉덩이 아픈걸 잘 못느끼게 되는 듯 합니다 ^^;; 아날로그식 인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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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vicon of https://raonyss.tistory.com 라오니스2016.04.07 20:08 신고

    안동을 다시 가보고 싶습니다 ...
    저는 겨울에가서 .. 그렇게 많이 돌아다니지 못했거든요 ..
    푸르른 날에 자전거 타고 씽씽 달리면서 안동을 느껴보고 싶어요 ... ㅎㅎ
    월영교는 이렇게 다시봐도 참 좋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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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vicon of https://www.lucki.kr 토종감자2016.04.10 09:35 신고

      저는 가을에 첨 봤는데, 정말 홀딱 반해버렸다죠.
      봄에도 보고 싶었는데, 지나고 있으니 여름에 볼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
      이번 주말 벚꽃 최절정이라 하더군요. 급작스레 불쑥 떠나보심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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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vicon of https://jejuin.tistory.com 광제2016.04.07 20:14 신고

    오~~다리위의 정자라..진짜 근사하네요..
    어떻게 저런 발상을 해냈지? 멋지네요...월령교..
    근데 자전거 타는 예쁜님은 토종감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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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vicon of https://www.lucki.kr 토종감자2016.04.10 09:37 신고

      그러게요. 그냥 다리만 있어도 멋졌을텐데, 정자가 딱 있으니 낭만이 배가 되더군요. 안동에 머무를 때 하루쯤은 저기서 일을 해도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아쉽게 노트북 플러그 꽂을 콘센트가 없어서..ㅎㅎ
      자전거 타는 통통한 여자는...저...^^;;
      여름이 오기 전에 수습을 좀 해야 하는데...어렵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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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vicon of https://view42.tistory.com viewport2016.04.08 00:26 신고

    오늘 글은 월간 매거진 같은데 실린 글 같은 느낌이 납니다....
    전문적인 프로의 향기가 솔솔 ~~ 읽기도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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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vicon of https://www.lucki.kr 토종감자2016.04.10 09:38 신고

      ㅋㅋㅋ 감사합니다.
      관광공사 블로그에 기고하는 글이다보니 어쩔 수 없이 문체가 저리...
      저는 그냥 이야기 하듯 편하게 푸는 글들이 좋은데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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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vicon of https://nightsho.tistory.com 별바라기★2016.04.08 11:47 신고

    저희도 아쉬운대로 중랑천길에서 즐겨타곤 하는데 ㅋㅋ
    강바람 맞으면서하는 하이킹은 얼마나 신날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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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vicon of https://www.lucki.kr 토종감자2016.04.10 09:39 신고

      중랑천가 응봉산에 개나리가 활짝 폈겠군요. 와~그거 장관이던데, 멋질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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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vicon of https://lara.tistory.com 4월의라라2016.04.10 10:33 신고

    토종감자님 옆에 앉아서 낙동강을 바라보며 신선놀음 하고 싶네요.
    안동은 아직 한 번도 안 가봤는데, 조용하고 좋을 것 같아요.
    벗꽃놀이를 자전거 타고 간다고 생각하니 최근 본 '바다마을 다이어리'가 생각나네요.
    영화처럼 사랑하는 사람의 뒤에 매달려 벗꽃구경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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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vicon of https://www.lucki.kr 토종감자2016.04.11 02:04 신고

      자전거 타고 벚꽃놀이를 했어야하는데, 통영은 벚꽃이 다 져버렸네요.
      안동은 곳곳에 주옥같은 곳들이 숨어있어요.
      제가 젤루 맘에 들었던 볼거리는 도산서원이랑 농암종택, 병산서원, 월영교, 가을엔 봉정사 추가고요, 사계절 가볼만한 곳은 안동댐 지나서 세계 물포럼센터에가면 경치가 끝내주는 카페가 있어요.
      올봄 가족 나들이로 떠나보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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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vicon of https://lara.tistory.com 4월의라라2016.04.11 07:35 신고

      오~ 역시 멋진 곳을 추천해주시는군요.
      여행가기전에 토종감자님께 여쭤보면 되겠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