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kao Instagram Facebook NAVER 이웃 E-mail 구독

Korea | 대한민국 볼거리 먹거리/Seoul, Inchon | 서울, 인천
남산 한옥마을 추석 풍경 스케치
2014. 9. 10. 17:36

도심 속 추석 맞이

고향의 풍요로움 맛보기

우리는 지난 주말 가족과 함께 미리 추석 식사를 해서, 정작 추석 당일은 평일같이 흘려 보내고 있었다. 한국에 살아도 스위스 회사에서 일을하는 오이군에겐 추석이 그냥 평범한 하루 일 뿐이니, 평소대로 일어나 사무실에 앉아 일을 하고 있었으나...사방에서 고소한 전냄새와 달콤한 갈비향이 퍼져오는데, 조용히 않아 일만 하려니 좀이 쑤시는 모양이다. 연휴라 한국어 학원도 헬스클럽도 모두 쉬는 날인데, 웬지 일하고 있으면 안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나보다. 결국은 오후 반차를 낼테니, 추석 행사가 있는 곳을 찾아가자고 슬그머니 제안을 한다. ^^;

그래서 그의 전담 여행컨설턴트인 감자는 급히 서울내 추석 행사 리스트와 대중교통 노선을 뽑아 유일하신 고갱님 전달, 고갱님은 남산 한옥마을을 오늘의 여행지로 선정하셨다.


가볍게 대중교통으로 가려 했는데, 모두 지방 어디론가 빠져나가 서울 시내가 한적한 연휴이니 택시를 타자는 고갱님의 요구사항. 여행 컨설턴드이자 전담 가이드는 고갱님의 요청을 거절할 수 없어서, 특별히 평소 잘 타지 않는 택시로 한옥마을 입구까지 모셨다. 오잉. 그런데, 다들 시골 내려 간거 아니었나? 어찌 이리 바글 바글? 멀리 골목 입구 부터 공영 주차장까지 긴 자가용 행렬이 이어졌고, 수많은 인파 덕분에 귀성길 민족 대 이동을 한옥마을 입구에서 경험하고 말았다. 서울에 있는 외국인들일까 싶었지만 외국인은 5%도 안되는 듯 하다. 내가 어릴적엔 명절에 서울이 텅텅 비었었는데, 요즘은 문화가 많이 바뀌었는가보다.


어쨌거나 사람 많으면 피곤한데, 왜 이런 사서 고생을...잠시 주춤 했으나 이미 엎지러진 물이다. 벌써부터 피곤해져, 부스트 업하기 위해 평소 즐겨마시지 않는 커피를 한잔 약처럼 원샷하고, 씩씩하게 입구로 걸어 들어갔다.


막상 한옥 마을에 들어서자 푸른하늘과 예쁜 기와 지붕, 그위로 싱그럽게 자라고 있는 박 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남산 타워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뤄 살짝 흥이 나기 시작했다. 흥 많은 언니, 고갱님 보다 신이 나서 이리저리 돌아다니기 시작. 방금 마신 카페인이 몸에 돌기 시작한 건지도 모르겠다. 


첫번째 눈에 띈 이벤트는 떡 방아 찧기.

찹쌀 밥에 물을 발라가며 커다란 망치로 두드려 떡을 만들어 보는 시간이었는데, 조금 여러군데에 이 이벤트가 있었으면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볼 수 있었을 것 같다. 저 방아 한번 내리쳐 보겠다고, 긴긴 줄을 서서 30분씩 기다리기는 싫어서, 결국 집에서 찹쌀밥 지어 우리끼리 치고, 패고 하기로 했다. 아이들을 체험시켜주고 싶은 부모님들만 사랑으로 줄을 서 계시더라. ^^;


가장 우리의 흥미를 끓었던 것은 짚공예 시연장이었다. 짚으로 다양한 생활 용품을 만드는데, 다양한 바구니는 물론 인형도 만든다.

그 중에는 닭이 올라 앉아 알을 낳을 수 있는 닭 둥지도 있었다. 짚으로 만든 닭둥지가 의외로 우리집 강아지 까비양에게도 하나 만들어 주고 싶게 포근해 보이더라. ^^


시연장에서는 체험도 할 수 있는데, 짚공예를 하시는 장인분들께 계란 꾸러미 만드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아이들이 할아버지 주변에 옹기 종기 앉아 짚공예를 배우고 있는 모습을 보니, 마치 시골집을 방문한 아이들이 할아버지와 정겨운 한때를 보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계란을 움직이지 않게 잘 싸서 들고다니기 좋게 끈도 달아 준다. 짚이 말라 뻣뻣하면 잘 꼬아지지 않기 때문에 중간 중간 분무기로 물을 뿌려주는 것이 팁.


사실 내가 만들어 보고 싶었던 것은 계란 꾸러미보다 바로 이 지푸라기 황소. 코뚜레가 없었다면 돼지인 줄 알았겠지만, 어쨌든 너무 귀엽다. 참, 사람들 솜씨도 좋고, 아이디어도 좋다.


짚 공예 외에도 연 만들기, 팽이 만들기, 활 쏘기 등 여러가지 공예 체험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버나놀이를 직접 해 볼 수 있는 공간도 있었다. 가운데가 가죽으로 되어있는 원반을 막대기로 돌리는 건데, 요것이 생각보다 어렵네. 게중에는 잘 돌리는 사람도 있던데, 대부분은 원반 돌리기가 아니라 원반 날리기. ^^; 애견과 함께 했다면 원반을 물어다 주겠지만, 대부분은 날아간 원반 찾아오느라 다리만 바빴다.


드디어 성공? 성공한 자의 여유?

에헴. 정지동작으로는 그럴 듯 해 보이지만, 저 원반 사실 돌고 있지 않다. ^^;


간단하면서도 은근히 승부욕을 불러일으키는 투호놀이.


축제에 사물놀이가 빠질 수 없지. 모두가 흥에 겨워 어깨를 들썩이게 했던, 사물놀이와 전통 인형극 등이 펼쳐졌다. 인형극은 어린이를 위한 것인 듯 했지만, 사실은 어른들이 더 재밌게 보고 있었다. 



여담1. 아이 앞세운 공연장 진상 부모


대부분은 가족 모두가 정답게 즐기는 모습이 모기 좋았는데, 가끔 아이들을 앞세운 얌체족들도 눈에 띄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가 있었다. 공연 시작 전부터 한참을 기다리던 사람들도 있는데, 뒤늦게 도착한 아이를 대동한 부모가 잠깐만요, 아이 좀 앞으로 보내주세요. 안보이니까...라고 한다. 여기까지는 이해하고, 배려해 줄 수 있지만, 왜 아이핑계대고, 온가족이 다 따라서 앞으로 오는 건가? 게다가 앞자리로 와서도 앉아 있는 사람들 때문에 아이가 안보인다고 칭얼댄다. 그러자 당당하게 목마까지 태우는 그의 아빠. 그럼 그 뒤에 있던 공연시간 전부터 기다리던 사람들은 억울하게 다른 곳으로 옮겨가야 하는 거다. 뒤에 있던 대학생 커플이 조심스레 안보인다고 말해 보았지만, 그 얌체족 가족들은 죄송해요, 아이가 안보여서요.라고 당당하게 대답하며, 자신에게 자리를 양보해준 뒷사람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다. 그렇게 아이에게 공연을 보여주며 전통문화를 가르쳐 주고 싶었으면, 조금 미리와서 기다리며 인내하는 법과 다른 이를 배려하는 예절도 가르쳐 주면 좋으련만. 

앞자리서 목마까지는 아니지만, 아이 핑계대며 당당하게 밀치고 앞으로 나가는 부모들이 심심치 않게 눈에 띈다. 늦게와서 아이만 앞으로 보내기 불안하면, 일찍왔었어야지. 아이데리고, 힘들어서 기다리는건 싫지만, 우리아이는 꼭 앞에서 봐야하고, 나는 보호자니 같이 갈거다 라는 건 너무 이기적이지 않은가. 기다리는 건 아이가 있건 없건 다 힘들다. 

오이군을 비롯한 관광중인 외국인들이 밀치고 앞으로 나가는 부모와 아이를 무슨 일인가 하고 쳐다보길래, 민망해서 내얼굴이 다 빨개지는 것 같더라. 가끔 아이라서 피해 끼치는 게 어쩔 수 없는거라고 생각하거나, 또는 그것을 벼슬 삼아 자신이 이득을 챙기는 몇몇 부모님들, 예의 바른 내 아이가 어디가서도 예쁨 받는 다는 사실 왜 모르나요?


원래 남산 한옥마을 내에는 음식점이 없다. 국악당이 있는 곳에 전통카페가 전부인데, 오늘은 특별히 전도 부치고, 떡, 뻥튀기도 만들어 판다. 당연하지, 축제에 음식이 빠지면 되겠는가~

막걸리도 한사발씩 팔았었는데, 우리가 줄서는 사이에 이미 동이 나서 매우 건전하게 부침개만 먹게됐다. ^^;


전통 카페에서는 다도를 배워볼 수 있다. 강습 이외의 시간에는 몇몇 전통차를 야외에서 판매했는데, 가장 눈에 띄었던 연잎차. 맛이나 향보다 커다란 연꽃이 통째로 들어있어 비주얼이 압도적이었다.



가을이 살그머니 내리고 있는 한옥 마을 풍경

가을 하늘에 여름 햇살

공연과 놀이에 빠져 한옥마을 풍경은 눈여겨 보지 않았는데, 우연히 둘러 보다 살짝 단풍이 들기 시작한 나뭇잎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 아니 벌써?


하늘은 높고 푸르러서 가을 분위기를 물씬 풍겼지만, 아직 기온도 높고, 살짝 남은 습기 때문에 한낮에는 여름 분위기가 났는데 말이다.


여전히 물가에 앉아 있는게 좋고, 흐르는 시내를 보면 그것이 인공이라 할 지라도 발부터 담그고 싶은데, 벌써 가을이 소리없이 다가오고 있었다. 올해도 벌써 한해가 다 간 것 같아 마음이 싱숭 생숭 해졌는데, 생각해 보니 아직도 1/4이 넘어가는 많은 시간이 남았다. 물컵에 절반 남은 물을 보고, 절반밖에라고 생각하며 슬퍼하기보다는, 절반이나라고 생각하는 긍적적인 사람이 되야지. ^^;


우리도 가방에든 쿠키를 꺼내 먹으며 물가에 앉아 늦여름을 즐겼다. 

오이군이 어디선가 읽은 셀카 잘찍는 방법에는 얼굴을 앞으로 살짝 밀라는 문구가 있었다고 한다. 턱살이 뒤로 당겨져, 턱선이 또렷하게 이쁘게 나온다는 것이다. 그러나 결과물을 보니 별로 공감이 되지 않...^^;



여담 2. 행사장 진상 사진작가

앉아서 노닥거리고 있는데, 저쪽에서 누군가 말다툼을 하는 소리가 들린다. 가만히 들어보니 대포만한 카메라를 든 사진사가 어떤 부부의 아이 사진을 마구 찍었던 모양이다. 멀리서 도촬한 것도 부족해서 가까이 다가와 막 들이대고 찍은 모양인데, 불쾌하게 느낀 부모가 아이 사진 마구 돌아다니는 것 싫으니 지워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사진사는 이거 별거 아니예요. 제가 예술가거든요. 프로 사진 작가예요. 아이가 예뻐서 찍은 것 뿐이예요. 라며 슬그머니 내뺄려고 하는게 아닌가. 게다가 도통 이해가 가지 않는 이유. 계속해서 부모가 삭제를 요청하자 마지못해 지우면서 궁시렁 거린다. 거참 별것도 아닌걸 가지고, 유별나게...쯧. 아니 그렇게 별게 아니면 찍지를 말지, 프로라는 사람이 초상권에대한 개념도 없단 말인가. -_-; 사실 가끔 나도 진짜 귀여운 아이나 멋진 사람, 독특한 사람을 보면 카메라에 절로 손이 가는 경우가 있다. 사실 그런 경우에는 찍어도 되냐고 동의를 구하는게 맞는거지, 지워달라는 사람에게 도리어 화를 내다니. 카메라 팔때도 인성검사 해야된다. -_-;


▲ 감자 장군과 오이 아기씨


1994년에 묻은 서울 천년 타임캡슐.

서울이 수도가 된지 600년을 기념하는 대형 타임캡슐을 이곳에 매설했다고 한다. 400년 뒤인 2394년에 개봉 할 예정인데, 그 리스트를 보니 재미있는 것들이 몇가지 있다. 정력팬티? 그런게 다 유행했었나? 그때 나는 어려서 잘 몰랐던 모양이다. ^^; 그 외에 삐삐, 버스표, 토큰, 인천공항이 아닌 김포공항 정보 등 20년이 지난 지금도 벌써 추억을 자아내는 것들이 있다.


남산 한옥마을 나들이 덕분에 도시에 남은 우리도 추석 분위기를 느껴 볼 수 있었다.

20년 뒤 어느날, 이 블로그를 보면, 저 타임캡슐 리스트처럼 우리에게 작은 향수를 불러일으켜 주겠지?





  • 이전 댓글 더보기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boyundesign.tistory.com 귀여운걸2014.09.10 20:05 신고

    떡방아찧기에 짚공예, 버나놀이까지 정말 즐거운 시간이셨겠어요~
    노릇노릇한 부침개도 엄청 먹고싶네요ㅎㅎ
    내년에도 또 하겠죠? 저두 내년에는 남산 한옥마을에서 추석 보내고싶어요^^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www.lucki.kr 토종감자2014.09.11 17:58 신고

      매년하겠죠? 매년 도심속 추석 행사가 늘어가는 것 같습니다. ^^
      따뜻한 친가에서 맞는 추석만 하겠느냐만, 그래도 나름 시끌벅적 분위기가 났던 것 같습니다. ^^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zomzom.tistory.com 좀좀이2014.09.10 22:51 신고

    추석때 남산 한옥마을 매우 재미있었겠어요 ㅎㅎ 버나놀이는 딱 봐도 어려워보이는데요? 사진 보고 '우와...되게 잘한다!' 생각했는데 돌리는 중이 아니었군요 ㅋㅋ 투호는 정말 은근히 승부욕을 부르는 거 같아요. 얼핏 보면 별 거 아닌 거 같은데 던지면 꼭 안 들어가더라구요 ㅎㅎ;;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www.lucki.kr 토종감자2014.09.11 17:59 신고

      소소하게 즐거웠답니다.
      그래도 가장 좋은 건 물가에 하염없이 앉아 부침개 먹을때가...ㅎㅎ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toyvillage.net 라이너스™2014.09.11 08:05 신고

    햐~ 멋진데요^^
    잘보고갑니다. 유쾌한 하루되세요^^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sophism-travel.tistory.com 무념이2014.09.11 10:27 신고

    명절 분위기가 물씸 나네요~ ㅎㅎㅎ
    저는 이번에 둘째가 어려서 부산 부모님댁에도 못가고 방콕했더니 더 재미나 보이네요~ ㅠ.ㅠ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www.lucki.kr 토종감자2014.09.11 18:01 신고

      앗, 그렇군요. 저 여기 돌아다니는데, 진짜 신생아만큼 작은 아기를 유모차에 태워 다시시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이렇게 사람이 많은데, 너무 어린거 아닌가 싶었는데, 부모님 표정을 보니 이해도 되더라고요. 너무 오랜만에 나와서 행복해 하시는 듯한...^^
      무념이님도 살살 근처 공원산책이라도 다녀보세요 ^^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somdali-photo.tistory.com 솜다리™2014.09.11 14:38 신고

    서울에도 이런 곳을 찾을수 있다니.. 넘 좋은듯 합니다~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www.lucki.kr 토종감자2014.09.11 18:44 신고

      남산 공원이랑 한옥마을 참 평화롭고 좋은데, 이번엔 시끌벅적 했네요.
      집이랑 조금 더 가까우면 좋겠어요. ㅎㅎ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nimpopoyes.tistory.com 톡톡 정보2014.09.11 16:57 신고

    연휴인데도.. 사람들이 정말 많네요..
    덕분에 볼거리 체험거리는 많아 좋았을 것 같아요!!
    예전.. 겨울에 한 번 가봤는데... 사람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더라구요^^;;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www.lucki.kr 토종감자2014.09.11 18:45 신고

      오, 겨울엔 정말 그렇겠군요. 그래도 눈 쌓이면 예쁠 것도 같아요 ^^
      평소에도 그냥 저냥 한적한데, 축제는 축제더군요. 서울에 있는 사람들이 딱히 한가위 분위기내며 갈데가 없기도 했어요. ^^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camelion.tistory.com 카멜리온2014.09.11 20:20 신고

    우와 역시 카메라가 남달라서 그런지 제가 보던 서울타워랑 다르군요. 이국적인 느낌? ㅎㅎㅎㅎ
    그보다 애 핑계대며 남에게 민폐끼치는 진상가족들은 참 너무하네요 -- 저라면 당장 따졌을 듯..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www.lucki.kr 토종감자2014.09.12 00:32 신고

      ㅎㅎ 이국적인가요? 저는 초가지붕에 박넝쿨 위로 남산 타워가 보여서 매우 한국적이라며 찍었는데. ^^;; 내공이 부족하네요. 의도한 바가 전달이 안됐어요. ㅋㅋ
      근데, 이날 하늘이 참 이국적이기는 하더군요. 높고 푸른 가을하늘을 온몸으로 실감한 날 ^^
      진상 가족도 진상 사진작가도 참 안타깝죠. 사람 많은 곳에 가면 어쩔 수 없이 저런 사람들도 끼어있게 마련...ㅠ_ㅠ
      기분 좋은 나들이에 얼굴 붉히기 싫어서 그냥 조용히 옆으로 옮겨갔는데요, 제 행동들을 가만히 돌아보게 하더군요. 아무생각없이 나도 누군가의 진상이 되고 있지는 않을까 하고 말이죠. ^^;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dream-director.tistory.com 꿈디렉터2014.09.11 22:57 신고

    우아 정말 많은행사를 하게되네요.
    저도 사실 남산을 작년에 여행을 갔었는데, 이렇게 많은 행사는 하지않았고
    그냥 중국이랑 일본관광객들이 워낙많아서 그냥 후딱 올라갔던 기억이 나네요;
    포토존이랑 초가집? 그거 보존해있다는거 그정도만 구경했었던거같습니다. 이 글을 읽으니 예전에 남산가서 비 쫄딱맞은 기억이...
    갑자기 새록새록 나네요 :) 공감하고가용~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www.lucki.kr 토종감자2014.09.12 00:36 신고

      ㅋ 평소에 남산에 일본, 중국인 참 많죠~ 저도 한옥마을 가면서 서울사는 외국인들만 잔뜩 있겠구나 했는데, 웬걸요. 명절에 서울에 남은 한국인들이 다 몰려 왔더라고요.ㅎㅎ
      남산에서 비를 쫄딱 맞은 기억이라~ 독특한 남산의 추억을 가지고 계시네요. ^^; 전 어릴때 어머니랑 갔던 기억이 나는데, 작은 동물원 비슷한 것도 있고 했던거 같은데, 다 없어졌나봐요. 몇년전에 오이군 덕분에 다시 찾은 남산타워 이름이 서울타워로 바뀌어서 낯설었네요.ㅎㅎ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ecrivain-inconnu.tistory.com écrivain inconnu2014.09.11 23:06 신고

    아이고 즐거웠겠습니다.
    보고 있기만 해도 웃음짓게 되네요.^^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www.lucki.kr 토종감자2014.09.12 00:36 신고

      나름 즐거웠어요. 사람 많은 곳은 어쩔 수 없이 피곤하긴 하지만, 그래도 또 나가 돌아다녀야 추억도 쌓이는 거니까...^^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bbs2014.tistory.com 뉴론72014.09.12 05:35 신고

    아이들과 함게해도 좋고 나이가 드신 분들이 보셔도 감회가 새롭겠네염 ㅋㅋ.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www.lucki.kr 토종감자2014.09.12 11:14 신고

      그러게요. 어른들께는 어릴적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평소 볼 수 없는 놀이를 선사해 주는 시간이었어요 ^^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c1joon.tistory.com 쮸니2014.09.12 09:37 신고

    이래서 사람은 태어나면 서울로 보내라는 말이 맞는거같아요.
    지방에서 살고 있는 저로서는 서울, 경기 지역의 각종 행사나 체험을 보면 너무 부러워요.
    사람도 많고 즐길거리도 많고 글을 읽고 있으니 제가 현장에 가 있는듯한 느낌을 받네요. ^^
    아이 둘을 키우는 입장으로서 아이 얘기는 200% 공감합니다.
    아무리 조심해도 아이이기때문에 본의 아니게 남들에게 피해주는 일이 많은데 내 자식만 소중한줄 아는 부모들때문에 가끔 눈살을 찌풀이게 되요. ㅠㅠ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www.lucki.kr 토종감자2014.09.12 12:29 신고

      서울에 문화 공연이 많은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각종 계절 축제나 페스티벌들은 또 다 지방에 있잖아요. 저희는 가고 싶어도 큰맘먹고 주말에 엄청난 교통체증을 감수하며 가야하는 걸요. 게다가 천혜 자연과 한국의 명소들은 다 지방에 있어서, 일년에 한번씩 휴가때 밖에 못가요. 일년내내 뼈빠지게 돈벌어서, 그거 들고, 일년에 한두번 사장한테 욕 엄청 먹어 가며 휴가 내서 겨우 겨우 가는 걸요. 그때마다 이 동네 사는 사람은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한답니다. 다 서로 부러운가봐요. ㅎㅎㅎ

      저렇게 진상 부모가 있는가 하면, 또 아이들을 예의바르게 잘 이끌어 주시는 분들도 많았어요. ^^ 그런 분들께는 옆에서 보고 있는 사람도 자진해서 배려해 주고 싶더라니까요. 아이도 이쁘고, 부모도 멋져보이고 ^^

  • 프로필사진
    2014.09.13 13:17

    비밀댓글입니다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www.lucki.kr 토종감자2014.09.13 19:37 신고

      방문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
      요리 올리신것 찬찬히 훑어 봤는데, 정말 엄청나더라고요 ^^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bonlivre.tistory.com 봉리브르2014.09.13 20:29 신고

    예전에 사무실이 매경 구사옥 옆에 있어서
    한옥마을에 곧잘 갔었지요.
    평소에는 조용한 장소인데,
    명절이어서 사람들이 많이 온 것 같네요.
    아니면 요즘은 평일에도 사람들이 많은 것인지도 모르구요.
    잊고 있었던 타임캡슐을 보니 너무 반갑네요.

    잘 보고 갑니다.
    편안한 휴일 밤 보내세요^^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www.lucki.kr 토종감자2014.09.13 23:02 신고

      저는 정말 오래전에 한번 와보고, 그간 잊고 지냈는데, 뭔가 전혀 새로운 장소 같이 느껴지더라고요.
      명절에 딱히 행사 하는데가 없어서 사람이 몰린것 같아요.
      저희도 어디가면 추석 분위기가 날까 싶어 찾아보니, 추석이라고 행사하는 곳이 별로 많지 않더라고요 ^^

      즐거운 주말 되세요~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blog.daum.net/con-jesus 짚시인생2014.09.15 07:33

    남산한옥마을 다녀 오셨군요.
    한국사람인 짚시가 봐도 신기한데, 외국인이 보면 얼마나 신기하게 보일까요?
    우리의 전통 오래도록 지켜나가길 바래 봅니다~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www.lucki.kr 토종감자2014.09.15 19:55 신고

      네, 어릴적엔 관심 없었던 문화가 참 재미있는 것이라는 걸 커가면서 깨닫네요.
      사실 저희 어릴 적엔 이렇게 체험할 곳도 많지 않았던 것 같아요.
      한옥 마을은 한적할 때 한번 다시 가 보려고요. 멋진 곳인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오이군에게 제대로 구경을 못 시켜 줬네요. ^^;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greendayslog.com 그린 데이2014.09.15 23:16 신고

    타임캡슐처럼... 제게도 블로그는 그런 공간. :)
    감자님 글 꼼꼼하게 읽으면서 아.. 나도 추석때 저기 가려고 했는데, 저런 분위기라면 안가길 잘했다.
    또는 아이 부모로서 낯뜨겁기도, 부끄럽기도 했고... 수시로 사진 찍어대는 블로거로서 나는 그런 적 없었던가 반성하게 되더라는.
    (오늘 저는 왜 감자님 블로그에서 자꾸 반성을.. ㅎㅎㅎ)

    설날엔 온가족 함께 한복 입고 어디든 가보려고요. ^^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www.lucki.kr 토종감자2014.09.16 14:28 신고

      우와. 온가족 한복입고!
      벌써부터 사진이 기대가 되네요. ^^

      그게 또 아이들을 예의 바르게 잘 이끌어 주시는 부모님들은 벌써 말투부터 달라요. 화를내거나 다그치는게 아니라 조근조근 이해가 가게설명해 주시고, 엄격할때도 따뜻함이 느껴지는 말투를 가지고 계시더라고요. 제가 느낀 그린데이님은 딱 그런 분^^ 분명히 그린데이님의 아이들은 부모님의 다정함과 넓은 세상에서 배운 열린마음을 가지고 자랄거라고 생각합니다.ㅎㅎ

      그 사진사 이야기는...뭐 저도 행인들 사진 슬쩍 찍을때도 많아요. 말씀하신 것처럼 블로거다보니 찍고 싶은 순간에 행인들 얼굴 나오는 경우도 있고, 인상적인 사람은 자연스레 셔터에 손이 가고. 근데. 그 자칭 프로라는 작가의 문제는 모르는 아이를 집중적으로 찍어서 부모가 지워달라는데, 끝까지 안지우려 했다는데 있어요. 게다가 지우지 않겠다는 이유가 자기는 프로사진 작가라서라네요. 행사 풍경을 담은 사진 대회같은 것이 있는 모양인데, 그런 곳에 출품할거라면 더더욱이나 초상권에 신경써야하는 것이 아닌가요. 쩝...

      어쨌든 결론은!
      한옥마을은 오이군에게 평일에 함 다시 보여줘야겠어요.ㅎㅎㅎ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hmh6384.tistory.com 아슈디뮤2014.09.18 23:58 신고

    명절의 한옥마을은 이런 분위기군요~~
    행사도 많고, 사람도 많고~^^
    집에서 찹쌀밥지어서 치고,패고~ 하셨나요?ㅋㅋㅋ 저거 한번 쳐보려면 그렇게나 기다려야 하는구나~^^;;;
    개념없는 아이부모나 사진사... 명절의 기분좋은 외출에 눈살찌푸릴 상황을 봐서 유감이네요~T-T 사람많은곳에는 이런사람들 꼭 있는듯해요~^^;;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www.lucki.kr 토종감자2014.09.19 13:09 신고

      찹쌀밥은 귀찮아서 그냥 사다 먹었는데, 재밌는 사진을 받았어요.
      작년에 한국을 방문했던 시누이가 한국에서 먹은 떡이 맛있었나봅니다.
      스위스에서 찹쌀밥을 지어 찧어서 떡을 만들었다고, 사진을 보내더라고요. ㅎㅎㅎ
      전 사실 떡 안좋아하는데, 외국인이 한국 음식이 좋다고 만들기 까지 했다니 갑자기 떡이 사랑스럽더라고요. ㅎㅎㅎ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missbig.tistory.com 미스빅로그。2014.09.19 10:02 신고

    블로그가 너무나 세련되서 창을 닫지 못하고 구경하게 되네요!ㅎㅎ
    남자친구와 남산 한옥마을 둘러보고 와야겠어요~~ 공감 누르고 가요^^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www.lucki.kr 토종감자2014.09.19 13:12 신고

      이쁘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
      한옥마을 한가로이 산책하기 참 좋더군요.
      남산 산책로도 너무 좋고~ 가까이 좋은 곳을 너무 안즐겨서 안타까와요~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appida.tistory.com 벙커쟁이2014.09.20 17:14 신고

    남산근처에 수많은 거래처와 심지어 그 근처에서 회사를 다니면서도 저런 곳이 있다는 것도 모르고 회사를 관둔 제가 한심한 생각이 듭니하. ㅎㅎ
    덕분에 새로운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www.lucki.kr 토종감자2014.09.23 10:17 신고

      저도 사실 서울 구석 구석, 한국 여기 저기 이렇게 다녀 보지 않았어요.
      남편과 한국으로 들어오기 전 까지는.
      외국인 남편에게 뭔가 한국의 멋진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만 같은 의무감에 사로 잡혀 돌아다니다 보니, 한국 구석 구석 정말 좋은 곳이 많더라고요.
      다니다보면, 남편보다 제가 더 놀라고, 신나고 하네요. ㅎㅎ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sunny1010.tistory.com 써니텐텐2014.09.22 03:39 신고

    우와~!!!~~!!! 추석 연휴에는 서울도 한산하던데.. 그래도 한옥마을엔 사람이 많군요,^^
    파란 가을하늘까지 사진에 담겨 더욱 풍요로운 느낌이 드네요!

    여담까지 읽으니, 사람 많은 곳에는 꼭 있는....흠ㅠㅠ
    명절인데도 눈쌀찌푸리는 일들을 겪으셨다니 안타깝지만, 이 글을 통해 그런 일들이 조금씩 줄어들어 좋은 사회가 되길 바라며..!^^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www.lucki.kr 토종감자2014.09.23 10:20 신고

      맞아요. 지난 주말에도 등산 갔다 왔는데, 무슨 산악회에서 단체로 여러 팀이 왔더라고요.
      고래고래 산이 떠내려가라 시끄러운데다가, 사진 찍어야되니 저리 비켜라, 위험한 길인데도 빨리가라 재촉하는 사람도 많고 뭔가 참 안타깝더라고요.
      주말에 여유를 즐기자고 왔을텐데, 왜 저렇게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을 모두 괴롭히나 싶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이런 일들이 줄어들어 모두가 즐거운 사회가 오길 바라며 ^^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aoryjoe.tistory.com aoryjoe2014.09.25 10:23

    이렇게 보니까 한국도 새롭게 보이네요. 아직 할것도 볼것도 많은데! 한국에 살다보니 놓쳤던 멋진 것들을 새삼 느끼고 가네요^^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www.lucki.kr 토종감자2014.09.25 11:05 신고

      맞아요. 원래 내국인이 외국인보다 국내 구석 구석을 더 모르는 경우가 있는 것 같아요. 너무 가까와서 오히려 관심 밖이었달까? ^^
      저도 남편 구경 시켜주려는 목적이 없었더라면, 한국 구석 구석을 이렇게 열심히 연구하고, 찾아봤을까 싶네요. ^^ 덕분에 우리나라를 조금 더 사랑하게 됐어요. 둘러보니 꽤 괜찮은 나라더라고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