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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rica | 아프리카/Seychelles | 세이셸
[마헤] 세이셸의 하늘을 걷다 : 몬 블랑 정상
2014. 6. 13. 00:30

몬블랑의 정상에 서다
몽블랑Mont Blanc이 아니고, 몬블랑Morne Blanc입니다 

 

몬블랑은 세이셸의 국립공원 몬 세이셸로와에 있는 산 이름이다. 어딘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알프스의 몽블랑Mont Blanc을 떠올리게하는 이름. 아프리카 토착어와 불어가 섞인 크레올 언어에서 몬Morne 역시 산을 뜻하므로, 사실 이름이 같다고 봐도 무방하겠다. 그러나 그 정상에서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은 전혀 달랐다. 알프스 몽블랑아래 펼쳐진 하얀 빙하와 뾰족한 봉우리들 대신, 세이셸의 몬블랑 아래에는 코발트빛 바다와 새하얀 모래사장 그리고 울창한 정글이 펼쳐져 있었다.

 

한시간 남짓한 등산으로, 보상이 너무 훌륭한거 아닌가? 이 아름다운 색이라니. 

난생 처음보는 울창한 정글과 눈부신 빛깔의 바다, 습한 날씨 덕분에 푸욱 젖어버린 우리를 시원하게 식혀줬던 바람까지. 

바로 이런 달콤한 보상 때문에 등산 과정의 힘든 기억을 모두 잊고 매번 산에 오르게 되나보다.

뭐 사실 꼭 정상이 아니라도 올라오는 길에 만나는 숲의 매력도 무시할 수 없긴 하지.

 

 

관련글 : 잭플룻이 주렁주렁, 몬블랑 트레킹 여정 보기

 

[마헤] 세이셸의 울창한 숲으로의 초대 : 몬 블랑 트레킹

세이셸의 정글 속으로 세이셸의 또다른 매력 발견 아름다운 해변으로 유명한 세이셸. 사실 많은 이들이 잊고 있지만 그곳에는 해변 못지않게 멋진 산도 있다. 신기한 열대 식물들이 울창한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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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곳이 지난 포스팅에서 소개드렸던 포트 로네 해양 국립 공원이다. 흰 모래와 물빛에 넋을 잃은 듯 보고 있는데, 바로 뛰어내려도 생크림같은 흰모래가 부드럽게 받아 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관련글 : 포트 로네 해양 국립공원 : 세이셸의 특별한 바다 만나보기 

 

[마헤] 포트 로네 해양 국립공원. 세이셸의 특별한 바다를 만나다

세상 어느 곳에도 없는 풍경 우리가 꿈꾸던 세이셸 첫째날 보발롱 해변에서 세이셸 바다와 첫인사를 나누고, 이틑날은 본격적으로 마헤섬 투어에 나섰다. 보발롱의 흰 모래와 푸른 물빛이 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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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블랑 정상에서는 세이셸 마헤섬의 서쪽라인을 전부 볼 수 있다. 섬의 북쪽, 산이 높은 쪽에는 검은 먹구름이 덮혀 있었다. 바로 이 구름이 올라오는 내내 요란한 천둥 소리로 나의 심장을 콩닥이게 했던 주인공이구나. 습한 바람이 섬을 지나며 봉우리가 높은 북쪽에 걸리다보니, 북쪽에는 구름이 끼어있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산 아래는 온통 울창한 나무로 덮혀있어 그야말로 정글의 법칙에 한장면 속으로 들어온 듯. 그런데, 가만히 보면 그 정글위에 긴 꼬리의 하얀 새들이 뱅뱅 돌고 있다. 어떤 녀석들은 진짜 꼬리가 우아하게 길어서 마치 숲위에서 파티하는 요정을 보고 있는 것 같달까? 이 새는 흰꼬리 열대새white-tailed tropicbird라고 하는 바다 새로 세이셸의 모든 섬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예쁜 바다와 웅장한 산과 요정같은 새까지 한데 어우러져, 사람들이 자꾸 이곳을 천국이라 표현했던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신이 이동네를 창조하실 때 특히 로맨틱한 감성이 충만하셨다보다. ^^;

 

 

 

 

 

인증사진 & 비디오는 필수!
인터넷에서 퍼온 사진 아님 ^^

 

 

 

※ 여행일자 : 2014.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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