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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 대한민국 볼거리 먹거리/Seoul, Inchon | 서울, 인천
2013년 하이서울페스티벌이 돌아왔다!
2013. 10. 1. 07:33

2013년 하이서울 페스티벌
Hi! Seoul Festival 2013

 

 

작년, 깜짝 놀랄 수준과 규모의 거리공연들로 우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던 하이서울페스티벌을 기억하시는지? 페스티벌이 열리는 일주일 내내 일끝나기가 바쁘게 서울 도심 한복판인 광화문이나 서울광장으로 정신없이 달려갔던 기억이 난다. 이때가 아니면 대체 어디서 이런 초대형 규모의 야외공연을 관람할 수 있단 말인가. 게다가 세계 각종대회에서 우승한 해외 팀들이 마음껏 기량을 펼치는 모든 공연이 무료.

무.료! 란 말이다.

오이군과 함께 침튀겨가며, 흥분하고, 칭찬하며, 신나게 즐기고, 감동했던 일주일.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 온다.

 

 

날짜는 10월 2일 수요일부터 10월 6일 일요일까지 5일간이고, 광화문광장, 서울광장, 시립미술관 앞 등 이곳 저곳에서 하루종일 전시와 공연, 거리 퍼포먼스, 서커스, 대형 공중 공연, 연극 등이 펼쳐지므로 자세한 일정은 홈페이지를 참조해야 한다.

 

2003년부터 시작된 하이서울페스티벌은 매년 그 규모가 커지고, 수준이 높아져 지금의 초대형 페스티벌에 이르렀다. 한국의 훌륭한 공연팀들은 물론 쉽게 한자리에 모이기 어려운 해외공연팀들이 대거 참여하는 이런 페스티벌을 어디에서 또 볼 수 있을까?

혹시, 혹시나 아직 한번도 하이서울 페스티벌을 관람하지 않았다면 정말 엄청난 것을 놓치고 있는 것이다. 공간 제약이 있는 실내 공연장에서는 대형 크레인이 출동하는 이런 규모의 공연을 시연할 수 없다. 비싼돈 들여 해외여행가서 다른나라 페스티벌에 참여할 필요도 없다.

 

아직 이게 무슨 페스티벌인지 감이 안잡히셨다면 일단 아래의 작년 페스티벌 하이라이트 영상을 감상하시길.

 

 

2012 하이 서울 페스티벌 하이라이트 Hi! Seoul Festival Highlight

 

 

 

 

 

 

 

서울이 자랑스럽다!
Hi! Seoul Festival 2012

 

2003년 하이서울페스티벌이 처음 개최되었을 때, 좋아하는 인디밴드들이 대거 출연하여 콘서트에 갔던 기억이 난다. 따라서 내 기억속에 하이서울페스티벌은 콘서트와 음악회, 아마추어 공연단이 함께 펼치는 음악축제에 가까왔다. 그 후 한국을 떠나 있어서 잊고 지내다가, 작년 귀국과 함께 우리집에 사는 외국인 관광도 시켜줄 겸, 다시 하이서울페스티벌을 찾게 되었다. 앗! 그런데, 이럴수가? 투어의 중심이었던 외국인보다 가이드겸으로 따라나선 내가 훨씬더 놀라고 말았다. 세상에 이런 규모의 축제라니!

 

세계 여러나라의 축제를 쫓아다녔지만 각 축제의 메인으로 장식될만한 공연이 이렇게 매일 매일 열리는 곳은 어느곳에도 없었던 것 같다.

이색적인 거리공연들은 물론, 써커스, 콘서트, 야외에서 대형 크레인으로 공중에서 연극을 펼치는 공중 공연까지. 그 어느것도 놓치고 싶지 않은 멋진 공연들로 가득차 있었다.

 

마법의 밤 ( 스페인 Xarxa Teatre )

 

걸어더니는 불꽃인간들.

 

톱켜는 나무 ( 이탈리아 Mario Levis )

 

기괴한 음색으로 묘한 아름다움을 느끼게 했던 톱켜는 나무.

 

신체부분 나들이 ( 호주 Snuff Puppets )

 

꽤 더웠던 날인데, 저걸 뒤집어 쓰고 광화문 광장을 굴러다니느라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아이들이 완전 까르륵 넘어갔던 거리 퍼포먼스.

 

허공에 올라 (스페인 Circoactivo )

 

원맨쇼 서커스. 별로 안그래보이는데, 놀라운 근력을 자랑하시던...

 

 

 

 

폐막날 페레이드

 

오후부터 밤까지 끊이지 않았던 퍼레이드~ 특히 관람객 모두를 전률하게 했던 오묘하고, 통쾌한 폐막식, 야영 ( 프랑스 Generic Vapeur )은 내 평생 본 퍼포먼스중 가장 독특하고, 강렬했다. 이건 동영상으로 봐야 함.

 

아프로디테 ( 스페인 La Fura Dels Baus )

 

스위스 알프스 산아래서 봤던 야외 연극, Siro 8 이후의 최고의 스펙타클. 아프로디테이야기를 무언극으로 표현했는데, 대형 크레인을 동원해 배우들이 서울광장 상공을 날아다닌다. 초대형 마리오네트와 하늘을 나는 말, 인간의 모습을 표현한 퍼포먼스와 음악, 빛, 불꽃은 남녀노소 모두 초집중하게만든 마법같은 시간이었다.

 

 

사람에 밀려 오징어포가 되지 않을까 걱정하며 갔었는데, 워낙 넓은 부지에서 공연들이 벌어져 꽤 쾌적한 컨디션에서 관람할 수 있었다. 

 

올해도 3일 개천절과 주말에는 낮부터 공연들이 있으므로, 하루쯤은 가족 또는 연인과 광화문 광장 잔디밭에 앉아 샌드위치도 먹고, 거리 공연도 관람하는 도심 피크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INFORMATION


ssaf.or.kr/index
날짜 : 10월 2일 - 10월 6일
장소 :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청계광장, 시립미술관 앞마당 등

※ 3, 4, 5일에 진행되는 실내퍼포먼스 중, 세상은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는 것을 알까? 는 관람인원에 제한이 있으므로 사전 예약을 하셔야합니다. 공연은 무료입니다

※ 2016년부터 축제 이름이 서울 거리 예술제(Seoul Street Art Festival) 로 바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