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살 꽃다운 까비의 우주 여행
다시만날 그날까지, 잠시만 안녕! Dedicated to our beloved Kaby 2015년 5월 12일, 우리 가족 까비양이 꽃다운 나이 17살에 우주여행을 떠났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우연히 우리 가족이 되어주었던 까비. 17년 동안 묵묵히 자기 자리를 지키며, 가족으로서 톡톡히 한몫을 해 내었던 듬직한 녀석입니다. 언젠가 떠날 줄을 알았지만, 이렇게 갑자기 가 버리니, 그녀의 빈 자리는 상상했던 것 그 이상으로 크네요. 곳곳에 있어야할 그녀의 모습이 보이질 않으니 무지 허전합니다. 오이군이 벗어 놓은 옷 더미 위에 어김없이 또아리를 틀고 자고 있던 검은 털뭉치가 보이질 않아요. 예전엔 까비 침대려니 하고, 옷을 정리하지 않아도 그냥 뒀는데, 이제는 치우라 잔소리 하게 되네요. 식사 준비를 할 때..
2015. 5. 20. 0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