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만장 했던 마헤 섬에서 라디그 섬 가는 길
날벼락으로 시작했던 상쾌한 세이셸의 아침 올 땐 마음대로 와도 나갈 땐 마음대로 못나갑니다 마헤 Mahe섬에서 4일간의 여행을 마치고, 세이셸의 또 다른 섬인 라디그 La digue로 가는 날 아침이었다. 화창한 햇살에 기분좋게 게스트하우스의 신선한 아침식사를 음미하고, 룰루랄라 렌트카에 오르려고 하는데, 머리를 빡빡 민 인상파 게스트하우스 주인이 나오더니 우리에게 너희 이렇게 떠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뭔소리지? 체크아웃도 잘 했는데, 뭐가 문제란 말인가? 여기 조직이야? 한번 들어오면 못나가? 빡빡이 아버지와 아들의 포스에 밀려 움찔하며 꿈뻑꿈뻑 쳐다보는데, 그들이 가르킨 건 객실이 아니라 우리의 렌트카였다. 첫날 공항에서 오토매틱을 예약 했건만 수동을 줘서 교환받아 와야 했던 그 차. 렌트한 차가 ..
2015. 3. 27. 2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