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시노야 오키나와 Hoshinoya Okinawa

우리만의 힐링 여행을 꿈꾸는 당신



이곳이 리조트 인가?

리조트에 발을 디디는 순간 다케토미 전통 마을로 들어온줄 알았다. 

자연과 하나가 되는 기품 그리고 고요함. 호시노야 오키나와의 첫인상이다.


호시노야는 일본 초 고급 료칸온천을 운영하는 리조트 그룹으로 중건전으로 지정된 다케토미에 호시노야 그룹이 들어온다고 해서 반발이 많았다고 한다. 중건전은 일본의 전통을 잘 지켜온 중요 건물, 거리 등을 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것으로 다케토미 주거지역 전체가 중건전으로 지정되어있다. 따라서 이런 아름다운 전통 마을에 대형 리조트가 들어와서 높은 건물을 짓고 경관을 해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을 것은 당연한 일. 그러자 호시노야는 이런 우려의 목소리를 지혜롭게 잠재웠다. 바로 리조트 자체를 다케토미 전통마을의 형식으로 구축하기로 한것이다.




다케토미는 섬마을로 제주도와 같이 바람이 많이 분다. 따라서 이 사람들도 바람을 막기 위한 돌담을 쌓기 시작했는데, 제주도는 화산섬이니 화산암을, 이곳은 산호섬이니 산호퇴적암을 담을 쌓는데 사용했다. 이시가키라는 섬 이름이 돌담이라는 뜻인 것을 보아도 이 주변 섬들에 돌담이 많을것을 짐작할 수 있다. 이렇게 호시노야도 다케토미 전통마을의 형식을 따라 하얀 흙이 덮힌 산호암 돌담길이 나 있다.

 



 

길 안내 표지판이나 방의 호수 마저도 그 자체가 예술 작품인듯, 주변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리조트 전체가 구석 구석 흠잡을 곳 하나 없이 너무나 깔끔하고 매력적으로 설계되어 있다.

 



리조트의 모든 객실은 독채형으로 다케토미의 전통 가옥의 형식에 따라 지어졌다. 이곳 전체를 감싸 안고 있는 평화로운 고요함. 가족이든, 연인이든, 친구이든 그 누구랑 함께 와도 세상의 모든 공해에서 격리된 진정한 우리만의 시간을 갖을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인 듯 싶었다.  세상에 마치 우리만 존재하는 것 같은 느낌.

각 건물 지붕위의 수호신 시사가 객실마다 모두 다른 얼굴을 하고 있다고 하니, 지나가며 하나 하나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겠다.

 



기분좋은 열대 식물이 한들 한들 거리는 마당으로 들어서니, 산호가 부서져 만들어진 하얀 흙밭에 야외 테이블이 평화롭게 놓여 있다. 풍경은 많이 다르지만 무언가가 어릴적 여름에 시골 할머니댁에 찾아 갔던 기억을 떠오르게 한다. 

 





문을 여는 순간 편백나무 향기가 그윽히 퍼지는 객실은 각각 구조가 조금씩 다른데, 위사진 처럼 나무 마루인 곳도 있고, 아래 사진처럼 다다미가 깔린 곳도 있다. 공통적으로 마루로 들어서면 바구니에 수건이 담겨있는데, 옛날 이 지역에서는 모두 조리 슬리퍼같은 게다를 신고 다녔으므로 들어가면서 먼지가 묻은 발을 닦는 수건이 항상 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게다를 신고 다니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 전통을 따라 이곳에도 현관입구에 수건이 비치되어 있다.

  




곳곳에 놓인 센스만점인 고급스러운 소품들이 집안 전체를 예술품인듯 착각하게 한다. 집안으로 들어서며 온센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니 무언가 비슷한 것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저만치 마루 안쪽으로 히노끼 탕과 비슷한 것이 보인다. 아쉽게도 나무는 아니지만 일본 욕조 특유의 깊이와 아늑함이 있다. 집안 전체를 혼자 사용하는 것이니 앞뒤 창문은 물론 마루까지 다 열어 놓고 목욕을 즐긴다고 하더라도 그 어떤 방해도 없을 것이다.

욕조는 객실 타입에 따라 없는 곳도 있다.

 





 

감자양을 이곳의 매력에 완벽하게 빠져들게 한 곳이 바로 이 수영장이다. 어쩌면 이리도 평화롭고 아름다울까? 보는 순간 숨을 깊게 들이쉬고는 아무말도 떠오르지 않더라. 수영장 바닥도 여느 수영장처럼 파란색으로 칠해 놓은 것이 아니라 물색이 그대로 드러나 잔디밭으로 둘러 쌓인 유럽의 어느 호수를 바라보는 느낌이 들었다.

힐링. 이 단어를 이 곳에 붙이지 않으면 대체 어디다 쓰란 말인가.


 


 

이 리조트 안팍에는 유흥시설이 없다. 오키나와 음식과 프랑스 음식을 퓨전하여 재 탄생시킨 누벨류큐라는 음식을 선보이는 레스토랑 하나를 제외하고는 수영장, 스파 그리고 이 라운지가 이곳 부대시설의 전부이다. 이곳은 요란한 놀이보다는 느릿 느릿 여유를 마음에 담아가는 곳이다. 그래도 너무 심심하거나 식사시간 이외에 배가 출출하신 분을 위해 수영장과 오키나와 방언으로 수다라는 뜻의 '윤타쿠'라운지는 24시간 운영되고 있다.

리조트에서 운영하는 액티비티가 있기는 한데, 그 조차도 이곳만의 색이 확실하다. 오키나와 민요를 듣는 시간, 해변에서의 스트레칭 그리고 일본에서 별이 가장 잘 보인다는 오키나와에서의 별보기 크루즈 등 모든것이 느릿 느릿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들이다.





이곳은 전용 해변마저도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듯 하다. 마치 세월에 의해 자연스럽게 난 듯한 오솔길을 따라가면, 방파제나 그물등으로 막혀있는 것이 아닌 자연 그대로의 바다를 만날 수 있다. 공해라는 것을 모르는 다케토미 섬의 아름다운 바닷속을 스노클링을 통해 볼 수 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호시노야의 전망대. 

호흡을 가다듬고 마음을 내려놓기를 완성하는 곳이다.

24m남짓한 낮은 언덕이지만 산도 없고 평평한 지대의 다케토미에서 이곳은  '전망대'이다. 아름다운 전통마을 리조트의 모습이 넓리 보이는데, 수영장만으 보이지 않는다. 

호시노야 오키나와는 진정으로 '쉼이란 이런것이다' 라는 것을 확실히 가르쳐 주는 리조트이다.


이곳 역시 인스펙션으로 들려보게되었는데, 꼭 오이군과 함께 돌아와 제2의 신혼여행을 꿈꿔보게 하는 곳이었다. 




INFORMATION


주소     오키나와현 야에야마군 타케토미쵸 타케토미

TEL     +81-50−3786−0066

홈페이지   http://kr.hoshinoresort.com/kr/html/hoshinoya/okinawa/concept.php

가는 법   이시가키 공항에서 이시가키 항으로 택시 30분(약 2,800엔) - 이시가키 항에서 다케토미 항까지 고속선 10분(670엔) - 다케토미 항에서 리조트까지 무료 셔틀






※ 여행일자 : 2013.03.11

※ 취재지원 : 하나투어, 겟어바웃 트래블 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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