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만남과 헤어짐

안동, 원주, 통영, 제주 그리고 이젠 어디로?


안녕, 2016년!

"전국에 살아보기 프로젝트"로 참 많은 만남과 헤어짐이 있었던 한해였다.

한국 사람이지만 여지껏 보지 못했던 우리나라의 구석 구석을 만났다.
안동, 원주, 통영, 제주 그리고 한달 동안 떠돌았던 부산부터 완도까지 남해안 이곳 저곳 까지.

기대 이상으로 아름다와서 놀랐고, 그동안 몰라줘서 미안했다.

연말에 나라가 들썩 들썩 한 사건들이 있었지만 그래도 나는...

2016년이 가는 것이 아쉽다.



그래도 기쁘게 보내 줘야지. 

그래야 또 새해가 밝을 테니까.

보낸다고 영원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잖아.

어느날 문득 뒤돌아 봤을 때 싱긋 웃을 수 있는, 그런 기억으로 남아 있겠지.



2017년은,

하루 하루가 작은 축제같은 한해가 되길!

.



성산일출봉.

이름이 일출봉인데, 그간 그냥 별 뜻없이 불러오다 새해가 되니 문득 떠올랐다.

맞다. 거기 일.출.봉이지?! 그래, 제주에 살고 있는데, 이곳에서 일출을 한번 봐줘야하지 않겠어?



찬란했다.

늘 청순한 하늘빛이나 가슴시리도록 푸르거나 정렬적으로 불타는 제주 바다만 봐 왔는데 (우리는 저녁형 인간이라서)

금빛으로 물든 제주 바다라니...


저 멀리 고깃배 선장은 낭만을 좀 아는 사람인가 보다.

낭만 가득한 고깃배 사장님도 올해 대박 나소서. ^^

(크루즈인가...? -_-ㅋ)



우리는 올해 결혼 10년차를 맞이한다. 

신.기.하.다. ^^;


10살먹은 감자 오이도 올해의 프로젝프 신박하게 마무리하게 하소서.

앞으로의 십년도 처음만난 그 해처럼 사랑하며 살게 하소서.



그날 새해를 보며 떠올렸던 모든이들의 소망이 다 이루어 지는 한해였으면 좋겠다.

그날 아침 해를 보지 못했다면 지금 이 해를 보며 속삭여 보시길 ^^

시간을 멈추는 기계로 남긴 이 사진속의 해는 언제나 2017년 1월 1일의 바로 그날의 해일테니.



마주보기

물론 해가 엄청 매혹적이라 계속 보고 싶을테지만

앞에 뜬 해만 보지 말고, 내 옆의 소중한 이들과도 마주보며 살자. 

그 해가 그렇게 예뻤던 이유도 사실은 내 곁에 소중한 이들이 있었기 때문일거다.



올 새해를 두팔 가득 안고서 ^^

올해도 신나게 걸어 보자.

산, 사막, 바다, 강, 호수, 시내, 언덕, 들판, 초원, 돌밭, 도시, 마을, 눈밭 그리고 우주...그 모든 곳을 이 두팔안에 가득 담는 그날까지!

신발아 니가 고생 좀 해야 쓰겄다 ^^;



집으로 돌아 오는 길, 

뒤돌아 본 새해와 성산일출봉 앞 해변.

푸르렀다.

우리가 걸어온 그 해변은 5월의 푸르른 들판 처럼 그렇게 푸르렀다.

앞으로 나아 갈 길도 마찬가지 겠지? 아래 굴곡도 있고, 미끄러운 곳도 있고, 발에 걸리는 돌뿌리도 있겠지만 돌아 보면 모두 푸르렀으며 좋았으라라.


가슴 가득 차는

(눈에는 졸음도 가득 차는)

성산일출봉의 새해 아침이 그렇게 밝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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