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의 새로운 명소 호텔인터불고 안산

대부도, 오이도 여행을 럭셔리하게


오이도 여행을 마치고, 우리는 오늘의 숙소인 인터불고호텔로 향했다.

인터불고 호텔은 대구, 원주 그리고 앙골라에 체인을 가지고 있는 국내 호텔 브랜드로 안산에서는 최초로 세워진 5성급 비지니스 호텔이다. 지난 12월에 오픈해서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대부도, 오이도와 근접해 있어 펜션여행으로 일관되던 시화방조제 근처 여행을 럭셔리 한 분위기로도 바꿔볼 수 있게 되었다. 봄바람 솔솔 부는 5월, 대부도의 그랑꼬또 와이너리 투어베르아델 승마체험, 시화방조제 중간에 있는 달 전망대, 유리공예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유리섬 등과 함께 묶어 고급스럽고, 로맨틱한 서해바다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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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벅이 커플인 우리는 택시를 타고 도착했는데, 생긴지 얼마 안된 관계로 택시기사님이 위치를 모르신다. ^^; 아직 업데이트가 안된 네비게이터에는 나오지 않으므로 이럴땐 초지역 근처에 있는 안산시민공원을 치면 된다. 안산시민공원을 오른쪽으로 끼고 돌면, 공원이 끝나는 부분에 새로 생긴 반짝 반짝한 건물이 단번에 눈에 띄어 찾기가 쉬웠다.



새로 조성된 안산시민공원의 벚꽃길에서 바라본 인터불고 호텔



비지니스 호텔 답게 단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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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객실 | 전망 좋은 방, 내년 벚꽃놀이는 이곳으로?



객실을 안내 받고, 들어서는 순간 커다란 창문이 시원하게 벽 전체를 차지하고 있어, 밝고 화사한 분위기로 하루의 피로가 단번에 풀리는것 같았다. 들어서자 마자 침대에 벌렁 드러누워 잠시 풍경구경 하며 데굴 데굴. ^^

우리 객실은 11층 끝방. 전체 14층 건물로, 주변에 높은 건물이 하나도 없어서 11층인데도 완전히 탁 트인 전망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가능하다면 끝쪽 객실을 부탁해 보자. 다른 객실은 벽 한면만 유리창인데, 끝쪽 객실은 두 벽이 유리라서 침대에 누워서도 바깥쪽 풍경을 구경할 수 있었다.



침대에서 보이는 풍경



우리가 묵었던 스탠다드 더블 객실



창문밖으로 보이는 안산시민공원의 벚꽃이 핀 풍경이다.

우리는 공원이라기에 평지에 조경이 된 곳인줄 알았는데, 나즈막한 산을 공원으로 꾸며 놓은 곳으로 새로 심은 작은 벚나무들이 하얗게 꽃을 피우고 있었다. 아직은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아 나무들이 작지만 몇년 후에는 봄이면 산 전체를 뒤덮은 하얀 벚꽃으로 지역 명소가 될 것 같다. 그때 이 객실 창가에 앉아 차한잔 하며 벚꽃놀이를 하면 신선놀이가 따로 없겠다.



와이프는 꽃구경에 넋이 나가 있는데, 터프한 남좌 오이군은 스마트폰 삼매경에 빠져있다. 꽃은 꽃, 나는 나



산을 한번 비잉 돌게 되어 있는 안산시민공원 등산로. 이른 새벽부터 꽃구경을 하는 사람들이 심심치 않게 눈에 띈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의 로망, 스위트 룸. 우리가 묶은 것은 아니고, 호텔측의 배려로 구경해 볼 수 있었다. ^^;

방과 거실이 분리되어 있는데, 비지니스 호텔답게 뭔가 회장님 서재같은 분위기가 흐른다.



침실은 킹사이즈 침대가 있고, 역시 공원으로 창이 나 있어 싱그러운 자연을 감상할 수 있다. 이때는 아직 나무에 싹이 돋아나지 않았지만, 몇주만 지나면 아침에 상쾌한 숲을보며 깨어날 수 있겠구나. 14층의 고급 객실들은 바닥도 나무로 되어 있어 한층 격조높은 분위기를 풍긴다.



스위트 룸은 화장실도 두개



  2  카페, 바, 레스토랑 | 에버그린



오후, 차한잔의 여유

시간에 따라 카페, 바, 레스토랑으로 운영되는 에버그린은 호텔 1층 입구쪽에 위치하고 있다. 부담스러운 고급스러움으로 치장하지 않아 가끔 가족이나 연인, 친구들과 찾아와 커피한잔의 여유를 느끼기에 좋아보인다. 특히 현대적 감각의 스페인화가 작품들이 매우 인상적이라는.





디너, 하루쯤은 럭셔리한 코스요리

에버그린의 입구쪽은 조금 더 카페같은 분위기라면, 조식과 저녁식사가 제공되는 안쪽 자리는 조금 더 고급스러운 레스토랑 분위기다.

그랜드 피아노도 있어 프로포즈 이벤트를 해도 좋을 것 같다. 지금은 오픈초반이라 아직 연주일정은 없지만, 곧 저녁시간에 이곳에서 향긋한 칵테일을 한잔 기울이며 부드러운 라이브 피아노 연주도 들을 수 있다고 한다.



 안산 지역에 해외무역을 하는 업체가 많아서, 비지니스를 위해 방문한 외국인 고객이 많은 편이다


저녁에 슬슬 배가 고파져서 호텔밖으로 나가 식사를 할까 하다가 기왕 호텔에 왔는데, 하루쯤은 우아하게 코스요리를 먹자 싶어 호텔 1층 에버그린으로 향했다. 



메뉴는 A, B, C, D 코스가 있는데, A는 랍스터가 메인인 5코스로 가격은 7만 7천원. 랍스터 가격과 5성 호텔임을 가만할때 비교적 저렴한 편인것 같다. 그러나 우리는 육식 매니아이기 때문에 안심스테이크가 메인이고, 조각 케익이 디저트로 제공되는 B코스를 주문했다. (B, C, D가격은 차례로 6만 6천, 5만 5천, 4만 4천원)

에피타이저로 제공된 연어야 뭐 당연히 맛있었고, 오늘의 스프는 랍스터 토마토 스프였는데, 가재살이 통통하게 많이 들어 있어 씹히는 만족감이 있었다. 그러나 샐러드는 소스가 무지하게 달아서 식사 중간에 디저트를 먹은 것 같은 아쉬움을 남겼다. 그리고 오늘의 메인 안심 스테이크.



나는 레어를 주문했고, 오이군은 미디움을 주문했는데, 레어치고는 조금 너무 많이 익혀 나와서 살짝 안타까왔지만, 육질이 부드럽고, 소스도 맛있어서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다.



메인을 먹고나면 늘 그렇듯이 이미 충분히 배가 부른데, 사실 디저트는 배에 저장하는 음식이 아니라 마음에 저장하는 음식 아닌가 ^^

아무리 배불러도 디저트 자리는 늘 남아 있다. 원래 기본으로 치즈케익이 제공되는데, 오이군이 뉴욕식 치즈케익을 좋아하지 않아서(프랑스식 수플레만 좋아함. 원래 어렸을때 먹고 자란 음식이 입맛에 맞는 법 ^^;) 주방장님께 초코케익으로 변경을 부탁했는데, 흔쾌히 들어 주셨다. 오이군 것을 조금 뺐어 먹어본 결과 초코케익이 더 맛있는거 같네. 아니면 남의 떡이 더 마음에 드는 건가? ^^;




아침, 취향대로 든든하게

상쾌한 아침, 이른 아침부터 벚꽃길을 걷는 신기한 사람들을 침대에 누워 구경하고, 조식을 먹으러 다시 에버그린으로 내려왔다. 아침에 눈뜨고 밥먹는 것도 버거운 우리에게는 아침부터 산책하는 사람들은 거의 수퍼히어로만큼 신기하게 느껴진다. ^^;





조식은 샐러드류와 양식, 한식, 과일들이 준비되어 있어서 입맛대로 골라 먹을 수 있다. 따라서 오이군은 소세지, 베이컨 빵 요거트 등으로 아침을 든든히 채우며 행복해 했고, 밥을 먹어야 행복한 나는 국과 밥, 죽 등을 먹으며 기분좋게 하루를 시작했다. 특히 즉석에서 만들어 주는 따끈한 오믈렛이 아침 식사의 포인트 ^^ 나는 꽤나 만족스러운 조식이었는데, 오이군이 한가지 아쉬워 했던 것은 빵 코너에 바게트가 없었다는 것. 토스트와 크로와상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치즈는 바게트와 먹어야 제맛이라며 아쉬워했다. 아마 외국인 고객들은 비슷하게 느낄지도 모르니 바게트를 추가해 주면 완벽한 조식 서비스가 되지 않을까? ^^



  3  연회장 | 한번뿐인 결혼식, 돌잔치, 환갑 잔치, 기왕이면 기억에 남게



우리가 갔던 날은 마침 연회장에서 아기 돌잔치와 소규모 웨딩이 있던 날이어서 호텔측의 배려로 연회장을 살짝 담아볼 수 있었다.


돌잔치가 있는 곳은 그랜드 볼룸이었는데, 입구의 장식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인상적이었다. 이런 장식은 전부 돌잔치를 예약하면 호텔에서 제공되는 서비스라고 한다. 역시 호텔답게 서비스가 고급스럽구나.





연회장 내부



식사는 행사가 진행되는 공간 뒷쪽에 마련되어 있어 딱 예약한 팀만 이용할 수 있기때문에 혼잡하지 않아서 좋다. 음식 세팅도 매우 고급스럽고, 요리도 무진장 먹음직 스러워 보인다. 아이 부모와 오늘부터 친구하고 나도 앉아 먹을까? 음식을 보니 잠시 이성의 줄이 끊기려 해서 급히 찍고 연회장을 나와야 했다. ^^;






호텔 곳곳에 매우 멋진 예술작품들이 걸려있는데, 특히 연회장 입구에 있던, 뒤에 조명이 들어오는 커다란 벽 조형물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연회장은 총 8개가 있는데, 돌잔치가 있었던 그랜드 볼룸처럼 큰 곳이 있는가하면, 소규모 행사를 위한 이런 작은 공간도 있다. 덕분에 안산지역 가족행사의 격이 한층 높아지게 되는 듯. ^^



  4  셀카타임 | 로맨스의 마무리



호텔 구석 구석을 돌아다니다가 남의 결혼식 장소를 살짝 보고 나니, 우리도 옛생각이 새록 새록 났다. ^^;

자기야, 우리도 로맨틱하게 사진하번 찍을까?

창밖의 벚꽃이 같이 나와주면 좋았을텐데, 밖이 너무 밝은 역광이라 사람 얼굴과 꽃을 함께 담기가 너무 어려웠다. 그럼 벚꽃은 마음으로 보기로 하고, 셀카는 얼굴 위주로. ^^



찍다가 삘받아서 만든 설정샷.

아주 다정하고, 가식적인게 닭살이 쪽쪽 돋으면서 마음에 든다. ^^;

이제보니 나는 신발을 신고있고, 오이군은 맨발인 것도 뭔가 어색하니 훌륭하다. ^^;;



내친김에 뿌리까지. 셀카의 완성은 거울샷 ^^;


대부도, 안산 지역은 수도권에서 쉽게 갈 수 있는 여행지이면서도 서해바다의 매력을 가득 느낄 수 있어 좋다. 평범한 어느 봄의 주말, 가족과 또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상쾌한 바닷바람 맞으면서, 로맨틱한 하루를 보내보는 건 어떠신지?



INFORMATION

호텔인터불고 안산

주소 |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동산로 81

문의 | 031-490-2000

홈페이지 | http://ansan.inter-burgo.com



평범한 주말의 이유없는 로맨스. Why not?

여행날짜 | 2015.04.11



※ 본 포스팅은 인터불고호텔에서 받은 숙박이용권으로, 블로거 본인이 직접 투숙하고 작성한 여행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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