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섬 풍도로 가는 교통편

사계절 꽃으로 뒤덮힌 섬


3월부터 꾸준히 블로그 유입 키워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바로 풍도였다. 야생화의 천국 풍도. 사람들이 열심히 풍도를 찾는 덕분에 나도 봄이 왔다는 것을 실감했다. 아직 공기는 쌀쌀하지만, 벌써 부지런한 이들은 야생화를 담기위해 풍도를 찾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여러분이 가장 궁금해 하시는 풍도로 가는 교통편과 숙박 리스트를 정리해 보았다.



풍도행 배는 인천 연안부두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 두곳에서 탑승할 수 있다. 방아머리 선착장은 안산에서 시화방조제를 건너 대부도로 들어가는 입구에 위치하고 있다. 배 시간과 요금은 다음과 같으나 기상 상태에 따라 연착이 되기도 하고, 밀물과 썰물때에 따라 섬에 배가 들어오는 시간이 조금씩 달라진다.


[ 2015년 기준 풍도행 배 스케줄 & 요금 ]


연안부두 : 하루 한편으로 대부도를 거쳐 풍도로 들어간다

출발시간 | 9시 30분

도착시간 | 대부도 10시 20분 - 풍도 12시

편도가격 | 대부도 14,960원, 자전거 3,500원, 승용차 11,100원, 승합차 15,400

온라인 예매 링크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 : 서해누리호 매일 1편

출발시간 | 10시 30분

도착시간 | 12시 30분쯤 (약 1시간 30분쯤 소요되나 기상 상태에따라 약간씩 다르다)

편도가격 |  성인 13,600원, 자전거 3,500원, 승용차 11,100원, 승합차 15,400

온라인 예매 링크


풍도 선착장 : 하루 한편으로 대부도를 거쳐 연안부두로 들어간다

출발시간 | 12시 30분

대부도착 | 14시

인천도착 | 15시

편도가격 | 대부도, 인천 동일 13,600원, 자전거 3,500원, 승용차 11,100원, 승합차 15,400

온라인 예매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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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도는 봄 뿐 아니라 사계절 꽃이 가득하다. 여름엔 야생 참나리와 밭에 심여놓은 도라지 꽃으로 온 산이 뒤덮힌다


풍도에도 차를 가지고 들어갈 수 있는데, 가보면 아시겠지만 정말 작은 섬이라 딱히 차가 필요하지 않다. 사람이 몰리는 3월에는 차를 가져가도 마땅히 놓을 자리도 없으니, 그냥 맨몸으로 들어가시기를 추천한다. 그리고, 예전에는 배가 풍도에서 두시간쯤 머물렀다고 하는데, 이제 바로 출항하는 모양이다. 따라서 풍도에 들어가면 최소 1박 2일이 필수. 야생화가 고개를 내미는 봄철에는 숙소가 치열하니 미리 미리 예약을 하도록 하자. 



산에는 야생화가 가득한데도 그것으로 부족한지 바닷가를 따라 해바라기와 코스모스를 심어 놓았다. 이곳은 정말 섬 전체가 꽃밭이다


그러나 작은 섬 풍도에는 우리가 익숙한 현대식 펜션이나 음식점이 없다. 숙소는 주민들의 집에서 함께 머무르는 민박이고, 음식점은 집에서 통닭을 튀겨 판매하는 곳이 전부. 삼시세끼는 모두 민박집에서 해결해야 한다. 반찬은 민박집에서 직접 잡은 생선과 해산물이 주류이다. 신선한 해산물이 감칠맛을 돋우지만, 섬이라 육지사람 입맛에는 짜게 느껴지는 것 같다. 슈퍼마켓도 구멍가게 하나인데, 그나마 주인이 머물러 있지 않기 때문에 필요할 때마다 벨을 눌러 주인을 불러야 한다.


[ 풍도 민박집 가격 & 연락처 ]


1박에 4-5만원, 1끼식사 인당 7천원 (아침, 점심, 저녁식사 동일가)


바위펜션 | 010-9092-3997 / 032-834-1330

기동이네 민박 | 032-833-1208

민영이네 민박 | 032-831-7634

풍도회집민박 | 032-832-7628/ 010-3752-5412

하나네 민박 | 032-831-7634

고씨 할머니 | 032-832-3715

바다민박 | 032-832-3720

풍도민박 | 032-831-7637

풍어민박 | 032-831-3727

풍도랜드 | 032-831-0596



인적이 드문 여름에는 더이상 어디가 길이고, 숲인지 구분할 수 없을만큼 탐방로 안쪽까지 풀이 수북하게 자란다. 


야생화가 피는 곳은 수령이 500년이나 됐다는 은행나무가 있는 곳이다. 은행나무 아래 약수터 옆길을 따라 올라가면 야생화 탐방로가 이어진다. 원래 이런 길이 없었는데, 방문객이 하도 산전체를 짓밟고 다니며 밭작물까지 망쳐놔 길을 만들었다고 한다. 모두가 즐겨야할 꽃임은 물론이고, 한철 관광객의 유입이 이 지역 주민들의 중요한 생계수단인데, 이기적인 사진사들이 자기만 예쁜 꽃을 담으려고, 사진을 찍으면 일부러 짓밟기도 한다고. 정말 충격적이고, 슬픈 이야기다. 갖 세상에 태어나 숨을 쉬기 시작한, 그 작고 어예쁜 꽃을 자기 하나 먹고 살겠다고 밟을 생각을 하다니...이기적이고 잔인하기까지한 그 작가가 찍은 사진이 얼마나 생명력을 전달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탐방로 안쪽을 따라 걷고 있는 오이군. 봄에는 흙길인 이곳이 여름이면 수북하게 자란 야생 꽃밭으로 변신한다. 봄 이외에는 사람이 전혀 찾지 않는 듯. 조용한 여름 휴가를 보내기에 좋다


풍도는 원래 평범한 섬으로 입장료같은 것이 없는 곳인데, 야생화가 피는 계절에는 주민들이 인당 3천원의 입장료를 받는다. 이유는 탐방소 운영비용과 쓰레기 처리값이라고 한다. 

쓰레기...

우리가 갔던 여름에는 정말 한국에 이런 곳이 맞을까 싶을만큼 쓰레기 한점 없이 깨끗했는데, 봄철 사람들이 몰리는 시기만 되면 섬 전체가 쓰레기로 뒤덮힌다고 한다. 해변에는 소주병, 산속에는 도시락 먹고 버린 플라스틱 용기. 쓰레기는 쓰레기 통에라는 간단한 문장, 유치원, 초, 중, 고등학교 때 귀에 못이 박힐만큼 들어 몸에 베었을만도 한데, 여전히 사람들은 자연에 쓰레기를 가볍게 내던지는 모양이다.

내년에도 또 그 다음해도 야생화로 뒤덮힌 풍도를 보고 싶으시다면, 쓰레기는 조금 번거로와도 가방에 넣어 뒀다 숙소에서 처리하자. 다음날 섬밖으로 가지고 나오면 더 좋고.



풍도에는 모래해변 대신 몽돌해변이 있다. 서해라고 믿을 수 없을 만큼 물이 맑고 투명한데, 한여름에도 오싹하게 차갑다



꿈속에 갇힌 물고기



아무리 하트모양일지라도 이곳은 네가 있을 곳이 아니야


야생화를 어느정도 구경했으면, 북쪽 해변로를 따라 채석장까지 산책도 해보자. 작은 소라껍질이 가득한 예쁜 몽돌 해변과 하얀 등대를 만날 수 있으니.


서쪽은 한때 채석장으로 쓰여 자연이 파괴됐던 슬픈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지금은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중이다. 섬의 다른 지역은 식물로 뒤덮혀 울창한데, 채석장 부근만 갑자기 황량해 져서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채석장 가는 길에 홀로 묶여 있던 개. 우리를 보자 어찌나 반가와 하던지...낯선이가 무서우면서도 누군가가 그리웠던 마음을 온몸으로 표현하며 어쩔줄 몰라랬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눈이 맑고, 똑똑해 보였는데, 아무도 없는 곳에 혼자 묶여 지내는 것 같아서 마음이 너무 아팠다. 꼭 끌어 안고 함께 나가면 좋으련만...


자연미 넘치는 섬 풍도.

그 섬의 매력인 자연미를 지켜주려면, 방문하는 이의 배려가 절실히 필요하다.

꽃은 짓밟지 말고, 쓰레기는 나와 함께 섬을 빠져나오는 센스!

섬을 방문하는 육지 사람들의 다정한 배려로 오래 오래 풍도가 야생화의 섬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풍도의 또 다른 이야기 


풍도에서 보낸 특별한 여름 휴가

풍도 해안 산책로를 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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